뉴올리언스 여행 2일차: 뉴올리언스 브런치, 오듀본 동물원, 회전목마 바, Acme

2019. 3. 17. 14:10America/'19 뉴올리언스 여행


뉴올리언스 여행 2일차

뉴올리언스 브런치, 오듀본 동물원, 회전목마 바, Acme

New Orleans 2n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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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2일차 아침이 시작되었다. 숙소 바로 앞에 기찻길이 있어 전 날 잠을 설쳤지만, 뉴올리언스 여행 기간 중 가장 날이 맑은 날이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 아침은 건너뛰고 여유롭게 일어나 브런치를 가장 먼저 먹기로 했다.



어느새 익숙해진 버스타기. 자세히 보면 버스 내부 컬러도 뉴올리언스답게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뉴올리언스 브런치로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The Ruby Slipper Cafe. 나오는데 시간이 걸려 아쉬웠지만, 아주 fat한 아메리칸 브런치였다. 남편은 Eggs Cochon, 나는 Bananas Foster Pain Perdu을 먹었다. 든든히 먹고 다음 일정으로 이동!


☞ 뉴올리언스 맛집기록: 브런치먹기에 좋은 'The Ruby Slipper Cafe'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프렌치 쿼터라면 우린 또 어딜 갈 수 있을까 찾아보다 발견한 오듀본 동물원. 뉴올리언스 업타운에 위치한 오듀본 동물원은 오듀본 파크에 자리잡고 있어 뉴올리언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도 날 좋을때 방문했다. 오듀본 동물원 컨셉도 자연 속에서 유적지와 동물들을 만나는 느낌인지라 오후 시간을 모두 동물원에서 보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여유와 힐링을 했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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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만큼 유럽 느낌의 건물이 많다. 유럽풍 느낌의 건물과 넓은 도로, 야자수, 전차는 뉴올리언스만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회전목마 바를 인스타그램에서 찾고 Carousel Bar를 가고 싶어 방문한 Hotel Monteleone. 기대했던 만큼 바는 예뻤지만 사람들로 가득했고, 저녁시간이라 음악도 아주 빠빵하게 나오고 있었다. 회전목마 자리가 있었더라면 칵테일이라도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 그러진 못했다. 굳이 다른 자리에 앉으면서 너무 시끄러운 곳에 있고 싶진 않았다. 워낙 바가 유명한 호텔이지만, 로비도 참 예쁜 곳이었다. 다음에 뉴올리언스에 온다면 한 번쯤 묵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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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굴이 유명하다는 Acme로 먹으러 갔다. 먼저 여기 레스토랑의 문제가 아니라 뉴올리언스 굴 자체가 크기도 크고 통통하나 향이 부족해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Acme에서는 굴에 버터를 바르고 굽는 요리가 있었다. 되려 이렇게 요리하니 독특하고 맛있었다. 혼자 레스토랑에 온 사람들이 이 메뉴만 먹고 나가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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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왔는데 왠지 라면이 먹고 싶다는 남편. 우리 라면 안챙겨왔는데....? 뉴올리언스 한인 마트를 찾아봤지만 이 저녁시간에 가기엔 멀리 하나가 있었고, 가까운 곳에선 찾기가 어려웠다. 꼭 우리나라 라면이 아니더라도 미국 체인 마트에 라면은 팔 수 있으니 가보자며 월그린에 가봤다.



그렇다! 내가 찾아냈다!! 그것도 농심라면을 찾았다. 치킨맛 라면은 한국에서도 본 적 없는 듯 했지만 반가웠다. 매운맛, 새우맛, 치킨맛으로 사보았다. 그리고 이 날 밤 남편은 숙소에 돌아가 라면을 하나 먹고, 매우 행복하게, 매우 훈훈함 속에서 푹 잤다고 한다.


☞ 뉴올리언스 여행 1일차: 프렌치쿼터, 잭슨스퀘어, 뉴올리언스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