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식당기록: 굴요리로 유명한 식당 'Acme'

2019. 3. 13. 13:16America/'19 뉴올리언스 여행


굴요리로 유명한 식당

Acme

724 Iberville St, New Orleans, LA 70130



뉴올리언스 맛집을 검색하다가 가장 많이 나온 Acme Oyster House. 뉴올리언스에도 여러 지점이 있지만 우리는 프렌치쿼터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다. Carousel Bar하고 가까운 것도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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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많단 이야기를 이미 들은 것 + 집에 일찍 귀가하려고 6시가 되기 전에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이 시간에도 줄을 서야하나했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진 않았다. 그나마도 이 시간이라 이만큼 웨이팅이었던 것.



사진에 심령사진처럼 붉게 나온게 아니라 실제로 실내가 이렇게 붉다. 처음에는 Bar자리가 아니라 테이블로 달라고 요청했는데 테이블 자리가 순환이 느려 더 오래기다려야 한단 말에 바로 바 자리로 바꾸자 자리가 났다. 유명세에 비해 엄청나게 넓은 건 아니었다.



bar에서는 이렇게 굴을 까는걸 볼 수 있는데 이 분이 우리의 서버다. 주문도 받고, 굴도 까주고, 서빙도 해주신다. 근데 다들 무뚝뚝하시다.....................



일단 유명한 굴을 주문했다. 1도즌에 $15.99였다. 굴이 크고 정말 싱싱해보였다. 신나는 마음으로 굴 하나를 뚝딱했는데, 약간 오잉?스러웠다. 굴 특유의 향을 안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굴은 그 특유의 향 때문에 먹는게 아닌가? 그 향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밍밍했다. 이때 깨달았다. 역시 아직 내 인생굴은 시애틀에서 먹은 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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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라는 'Po-boy'.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fried peace maker po-boy였고, 튀긴 오이스터와 쉬림프가 들어갔다. 너무 평범한 샌드위치 느낌이라 저녁으로 먹기에는 아쉬웠지만 아침이나 점심에 간단하게 먹기엔 좋을 것 같았다. 유명세에 큰 기대를 하고 먹기보다는 이런 음식이었구나 싶은 느낌으로 먹어야 할 것 같다.



Acme에서 가장 독특했던 메뉴 Chargrilled Oysters. 버터로 구운 뒤 치즈를 뿌렸는데, 향이 부족해 약간 싱겁지만 크기는 큰 뉴올리언스 오이스터에 적합한 메뉴였다. 약간 짭짤하기도 해서 같이 나온 바게트와 함께 먹으니 궁합이 좋았다. Acme에 혼자 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왜 그들이 이 메뉴만 딱 먹고 일어났는지 알겠더라. 그래서 나는 Acme을 꼭 가봐야할 맛집이라고 추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Chargrilled Oysters는 한 번쯤 먹어보는 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