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8. <생강빵 아이>

2025. 3. 16. 13:29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의 책은 <생강빵 아이>. 어쩐지 진저브레드라는 말이 더 익숙한 생강빵이다. 옛날에 할아버지와 살던 어느 할머니가 생강빵을 구웠다. 그중 아이 모양을 한 생강빵이 구워지자마자 후다닥 도망치며 "달리자, 달려! 아무도 날 못 잡아!"라고 외친다. 할머니는 "거기서!"라고 말하며 쫓아간다. 그 뒤 할아버지, 돼지, 개, 암소도 함께 잡으러 달려간다. 생강빵 아이는 강가에 도착해 어떻게 도망가지 궁리를 하다가 여우를 만난다. 여우는 생강빵 아이를 친절히 도와주는 듯 했지만 맞은편 강가에 다다를 즈음 생강빵 아이를 꿀꺽. 꾀를 내었지만 꾀에 당하는 생강빵아이다. 

 

 

생강빵 아이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첫 번째 파트에 나오는 생강빵의 "달리자, 달려! 아무도 날 못 잡아!"가 반복적으로 나와 재미를 자아낸다. 나도 재밌게 음을 살려 읽어주고, 아이들도 신나서 따라 말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여우가 생강빵 아이에게 "강물이 깊어지네. 너, 다 젖겠다. 얼른 내 등으로 올라오렴." 부분이 등, 머리, 코로 이어지며 긴장감과 함께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궁금증도 자아낸다. 아이들도 안돼! 위험해! 를 외치며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읽는다.

 

 

독후활동 시작! 첫 번째 페이지는 생강아이처럼 자기가 원하는 쿠키를 그려보는 코너였다. 요즘 어벤져스에 푹빠진 아이들은 각각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쿠키를 그렸다. 루크의 캡틴 아메리카 쿠키에는 이마에 A가 있었고, 리암이의 아이언맨 쿠키 손에서는 레이저가 나오고 있었다.

 

 

다음 활동은 도망가는 생강빵 아이의 말풍선 채워넣기. 달리자, 달려! 아무도 날 못 잡아!는 너무 길고 아이들이 못쓸거 같아 아주 짧고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run!!

 

 

그 다음은 이야기 순서에 맞게 숫자 스티커 붙이기. 루크는 조금 헷갈렸는지 책을 펼쳐보며 어떤 순서가 맞는지 확인했고, 리암이는 수월하게 붙였다. 

 

 

그 다음으론 해당 숫자에 맞게 생강빵 붙이기. 루크는 숫자에 맞게 잘 붙이고는 스티커가 하나 남자 손잡아야 된다고 생강빵 5개가 있는 곳에 손을 이어 붙였다. 그리고는 흐뭇한 표정. 귀여운 내 새끼.

 

 

마지막 활동은 신나는 스티커 붙이기. 루크는 왜 할머니 스티커는 없지? 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그럼 루크가 할머니를 그려 줄래? 라는 말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리암이는 생강빵 아이를 손바닥에 붙이더니 아이언맨 파워!라고 외친다. 오늘도 즐거운 독후활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