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10. <브레멘 음악대>

 

오늘의 책은 <브레멘 음악대>. 예전에 동생과 독일 여행을 갔다가 기차를 잘 못 타서 브레멘에 갔던 기억이 나 반가웠다. 사실 책 속의 당나귀, 강아지, 고양이, 닭은 브레멘으로 향하기만 하고 결과적으로 브레멘에 가진 않는다. 그래도 힘든 현실에 주저하는게 아니라 브레멘이라는 미지와 희망의 땅을 향해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동물은 힘을 합쳐 도둑들을 내쫓도 누구도 방해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그들만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든다.

 

 

루크와 리암이도 아주 즐겁게 책을 읽었다. 도둑들이 맛있는 밥을 먹는 장면에선 우리도 어떤 음식이 제일 맛있어 보이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동물들을 귀신인지 알고 허겁지겁 도망가는 도둑들을 보고는 함께 깔깔대며 웃었다. 브레멘까지 못간 브레멘음악대의 마지막 연주 장면을 보고는 어떤 악기를 연주해보고 싶은지도 이야기했다. 루크는 닭을 가르키며 춤을 추고 싶다고 했고, 리암이는 아빠한테 배워 기타를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워크북으로 하는 독후활동 시작. 첫 페이지는 가장 앞장서서 걷는 동물과 가장 마지막에 걷고 있는 동물에게 새 스티커를 붙이기였다. 순서에 대한 개념을 잡기 좋은 페이지였다. 두 번째는 그림따라 트레이싱하기. 가장 쉬워보이지만 펜 컨트롤이 잘 안되면 삐져나가기 일쑤라 아이들은 집중해서 점선을 따라 그렸다. 세번째도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순서에 대한 내용을 반복하여 학습하는 페이지였다.

 

 

마지막 두 페이지는 컬러링과 스티커 붙이기였다. 컬러링은 할때마다 아이들이... 처음엔 진지하게 예쁘게 색칠하다가 갈수록 날림이 된다. 마지막 스티커 붙이기를 하면서는 어떤게 어떤 악기인지도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았다. 오늘의 독후활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