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5. 01:30ㆍAmerica/'18 + '19 뉴욕 여행
윌리엄스버그에서 발견한 예쁜 꽃집
Sprout Home
44 Grand St, Brooklyn, NY 11249
59 Grand St, Brooklyn, NY 11249
친구와 목적지없이 윌리엄스버그를 구경하다 발견한 Sprout Home! 주소를 두 군데 적은 이유는 Grand St에 두 개의 지점이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다.
햇살 좋은 여름의 브루클린을 걷다 발견한 이 초록이들은 우리의 눈길을 자연스레 가게로 이끌었다. 결혼 후 부쩍 식기류에 관심이 많아졌기에 한 눈에 여긴 들어가봐야돼를 외쳤다. 그렇게 우리가 먼저 들어간 스프라우트 홈의 정확한 명칭은 Sprout Home Brooklyn Kitchen and Table이다. 구글지도에도 꽃집이 아니라 생활용품점이라고 나와있다.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다. 너무 맘에 쏙드는 디쉬웨어를 메인으로 정말 다양한 생활용품이 가득. 셀렉 센스도 어찌나 좋은지 하나 고르는게 너무 어려워 아무것도 못 산건 함정. 저번 파리의 EMPREINTES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느낌을 스프라우트 홈에서도 느꼈는데, 디쉬웨어가 본차이나처럼 화려한 것 보다 그 소재에서 주는 매트한 느낌의 디쉬웨어가 많다는 것이었다.
☞ 파리 여행기록: 마레지구 특별한 컨셉샵 'EMPREINTES'
조명도 이렇게 예쁘다. 과일 데코가 멋진 샹들리에였다. 전구도 6개 뿐이고, 그 빛을 반사시켜줄 유리도 없는데 이렇게 화려하고 멋질 수 있나? 집에 어울리긴 쉽진 않을 것 같지만 멋스럽다.
뒷 가든도 이렇게 멋지다. 다양한 초록이들이 무심하게 놓여있는 모습이 그렇게 힙해보일 수 가 없었다. 거기에 알이 작은 조명이라니... 해가 떨어질 때 오면 얼마나 멋진 가든일까? 이 쪽 스프라우트 홈에는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든에 나와서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곳곳에 앉을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으니깐 맞겠지? 해가 강해서 도전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거 너무 예뻤다!! 이렇게 감각있는 접시가 일회용접시다. 이렇게 예쁜 일회용 접시가 있다니 감탄하며 분명 터무니없이 비싸겠지 하고 가격을 확인했는데, 생각보단 저렴했다. 생.각.보.단! 미국에서는 정말 이게 디자인이야? 싶은 것도 너무 비싼 경우가 많아서 이정도 디자인에 8개가 들어가있다고 하니 17불? 15불? 정도는 괜찮은 것 처럼 느껴진다.
들어올 때 홀리듯 들어와 디쉬웨어를 보느라 못 본 입구쪽 벽면. 작년 트렌드였던 그리너리에서 올해까지 이어지는 야자수 느낌 한 가득. 작년 웨딩촬영 때 포토월 리서치할 때 봤던 느낌과 비슷해서 반가웠다. 역시 여름은 야자수구나.
다음은 길건너 있던 오리지널 스프라우트 홈! 여긴 정말 꽃과 식물을 파는 곳이다.
카운터 너무 예쁜거 아닌가. 타일 + 그리너리 + 매트한 느낌의 벽 = 젤 힙한 트렌드. 한동안 이 트렌드는 지속될 것 같다. 언제봐도 시원하고, 맑고, 예쁘다. 이런 데서 식물 사면 우리 집도 이런 분위기 날 것 만 같은 그런 기분. 디스플레이를 보고 배워야 한다.
넓디 넓은 실내. 창고 느낌도, 바닥 타일이 깨진 것도, 시멘트바닥과 섞여 있는 것도 여기선 왜 이렇게 다 감각적인지. 역시 이 곳이 핫한 윌리엄스버그인가 싶었다. 종류도 다 살펴보지 못할 정도로 많다. 스태프들 패션센스도 장난아니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작업복이 아니라 스트릿패션이라고 사진에 찍힐 법한 느낌의 옷을 입고 화분을 세팅하고 있는걸 보고 있자니 저 화분은 어딜가도 그 자리를 빛내겠구나 싶었다.
꽃은 언제 보아도 기분좋아지는 마법같다. 꽃만 보면 기분이 싱그러워진다. 여기가 보스턴이었다면 기분내기용으로 몇송이 구입했을텐데, 차도 없이 하루종일 짐이 될 것 같아 차마 구입하지 못했다. 미리 세팅되어있는 꽃들이 아니라 본인취향 껏 고르고, 그게 어려우면 스태프에게 요청하라는 문구를 보니 어떤 모범답안을 먼저 주는게 아닌 답을 찾게 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
화분, 화병도 참 종류별로 예쁘게도 판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 일부고, 이곳 저곳에 흩어져 참으로 다양한 종류를 판매한다. 굳이 뭘 사지 않더라도 도시 속 푸름을 보러 잠시 들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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