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8. 13:32ㆍ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이었다. 어느 한 도시에서 사이좋은 친구였던 카이와 게르다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악마의 거울이 깨지며 그 조각들이 카이의 눈과 가슴에 들어가게 된다. 마음이 얼음처럼 차가워진 카이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고,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날 눈의 여왕에게 납치된다. 게르다는 카이를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산전수전을 겪게 된다. 결국 눈의여왕 궁전에서 만난 카이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되며, 그렇게 카이의 눈과 가슴에 박힌 거울조각들이 씻겨내려간다.
아이들도 이 신비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 집중했다. 어떻게 악마의 거울조각이 눈에 들어갔는데 피가 안나지 같은 대문자 T같은 이야기도 했다. 눈의 여왕이 오면 물리치겠다고 장난감 칼을 휘두르는 카이를 보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마지막엔 이렇게 나를 위해 위험한 모험도 감수하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보았다.
즐거운 독후활동 시작. 우리에게 악마의 거울조각이 박히면 어떨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아이들이 자기의 눈과 가슴에 박히면 어떤 느낌일지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엄마의 가슴에 조각이 박히면 엄마 눈에 둥이들이 어때보일까?하고 역으로 질문하니 엄청 시무룩해졌다. 엄마의 보물이 자신들인걸 잘 아는 둥이들은 그러면 안된다면서 슬퍼했다. 두번째 활동은 컬러링 시간. 선을 넘어가지 않게 색칠하는 스킬이 점점 늘고 있는거 같다. 세번째 활동은 이야기 순서에 맞게 스티커 붙이기. 장난꾸러기 같이 자기 얼굴에 스티커를 붙였지만... 그래도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어 순서에 맞게 잘 붙였다.
네번째 활동은 눈송이를 세어보고 맞는 숫자를 붙이기였다. 그리고 마지막활동은 단어를 이야기해보고, 장미꽃을 자유롭게 붙이는 활동이었다. 자유롭게 스티커를 붙이랬더니 자유롭게 자기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는 둥이들. 에휴 사랑스러운 내 귀염둥이들. 오늘도 즐거운 독후활동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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