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9. 13:38ㆍ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 아이들과 읽은 책은 <성냥팔이 소녀>. 벌써 수십번은 함께 읽은 성냥팔이 소녀는 읽을때마다 마음이 짠하고 슬프다. 소녀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엄마(근데 아빠는 어디에..?). 그리고 얼마 전에 소녀를 혼자두고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할머니. 너무 춥고 외롭던 소녀는 성냥을 켤때마다 따뜻한 환상을 보았고, 끝내는 할머니를 따라 떠나버린다. 다음날 발견된 소녀의 발이 너무 차가워 보이고 외로워 보여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오늘은 밖에서 고기 구워 먹을겸 아이들 책도 가지고 나와 함께 읽었다. 학교 끝나고 도서관에 가서 한시간이 넘게 책도 읽고 집와서도 또 잘 읽는 둥이들. 책에 나온 난로를 보고 수영장 옆에 있는 난로를 손으로 가르키기도 하고, 엄마가 없는 불쌍한 소녀와 할머니 이야기도 하며 책을 읽었다.
따뜻한 햇살 받으며 독후활동 시작. 첫번째는 성냥팔이 소녀가 켠 성냥 컬러링이었다. 루크 리암이는 불쌍한 소녀를 위해 성냥을 다채로운 색을 쓰며 예쁘게 색칠해 나갔다. 꼼꼼하게 긴 시간을 들여 완성. 두번째는 크리스마스 상을 차려보는 거 였다. 각종 맛있는 음식 스티커가 가득했고, 루크와 리암이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초코케이크를 제일 먼저 붙였다. 세번째는 보기와 같은 크리스마스 트리 고르기.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잘 찾아주었다.
네번째 활동은 숫자를 따라 그림을 완성을 하는 거였다. 재밌어 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이걸 제일 못할 줄이야. 숫자 순서를 모른다기보단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숫자를 보니 좀 더 헷갈려 하는거 같기도하고 어떻게 그림을 완성하는 건지 이해를 잘 못하는 거 같았다. 마지막 활동은 별과 할머니 소녀를 붙이고 자유롭게 별을 붙이는 거였다. 자유롭게 붙이랬더니 루크는 별 크기 순서대로 붙이며 할머니와 소녀까지 덮어버렸다. 오늘도 재밌는 독후활동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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