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24. <엄지 아가씨>

2025. 4. 8. 14:23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읽은 <엄지 아가씨>. 어렸을땐 엄지공주인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엄지아가씨구나. 아이들 책에 아가씨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지만 일단 읽어가기 시작했다. 예쁜 여자아이를 하나 가지고 싶었던 한 아주머니에게 소원 요정이 보리알을 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주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던 엄지 아가씨는 아들 두꺼비와 결혼시키겠단 엄마 두꺼비에게 납치당하고, 풍뎅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친절한줄 알았던 들쥐 아주머니의 중매로 원하지 않는 두더지에게 시집갈 위기에 처하고.... 자신의 의지는 없는 결혼만 강요되는 불쌍한 엄지 아가씨. 결말까지 왕자가 손흔들어주는 성에가 그곳에 가서 공주가 되었다니... 처음부터 끝까지 결혼이 전부인 지금보니 이렇게 안타까울 수 없는 동화였다. 

 

 

납치혼이 될뻔한 납치사건을 시작으로 불행이 시작된 엄지 아가씨. 너무 착해서 싫다고 말 한마디 못하는 엄지 아가씨. 엄지 아가씨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멋대로 결혼을 추진하는 들쥐 아주머니. 또 다시 싫다고 말못하고 결혼당일까지 끌고가는 엄지 아가씨. 이 엄마는 많이 답답하다. 아이들에게 다 설명해 줄 수 없어, 납치는 나쁜거라고 함께 이야기하고, 항상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봐야한다는 것도 이야기 나누었다.

 

 

이제 독후활동 시작. 첫번째 활동은 그림을 보고 낮인지 밤인지 맞추어보고 해와 달 스티커를 붙이는 거였다. 두번째는 나뭇잎 색칠하기. 초록색으로 칠하라고 써있었지만 루크가 갈색 낙엽도 만들어서 더 운치 있었다. 엄마는 여러가지 색 쓰는거 좋아. 세번째는 그림에 맞는 엄지 아가씨 스티커 붙이기. 

 

 

네번째는 눈 자유롭게 붙이기. 아이들은 눈은 알지만 눈 결정을 본적은 없어서 이런 모양이 눈이라니 신기해했다. 처음엔 엄마 이건 눈이 아니라 별인데? 뾰족뾰족한데?라고 말했다. 귀여운 아가들. 이 예쁜 눈도 엄지아가씨에겐 그저 우박보다 더 크고 무서운 존재였겠지. 마지막 활동은 물고기, 풍뎅이, 두더지 붙이기. 아이들은 풍뎅이 발음이 안되는지 자꾸 쿵댕이? 이랬다. 오늘도 즐거운 활동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