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3. 13:55ㆍ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은 <구둣방 할아버지와 꼬마 요정>이었다. 어렵게 구둣방을 운영하던 할아버지에게 구두 요정들이 찾아와 구두를 만들어주는 정말 귀엽고 훈훈한 이야기이다. 그림형제의 작품 중 이 책 만은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없는 신비롭고도 따뜻한 내용의 동화인거 같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할아버지를 도와주는 요정들, 요정들에게 도움 받은것을 잊지않고 은혜를 보답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가장 먼저 물어본 건 왜 할아버지의 불에서 연기가 나는지였다. 양초를 피우는걸 본적이 없는 아이들은 전구가 익숙해서 왜 불에서 이런 연기가 나오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옛날엔 전구가 없어서 이렇게 진짜 불을 피워 집안을 밝혔다고 알려주었다. 그 외에도 요정이 왜 옷을 벗고 있는지, 쉬랑 똥은 어떻게 싸는지^_^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독후활동 시작. 첫번째 페이지는 내가 구둣방 주인이 된다면 어떤 구두를 만들고 싶은지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오늘도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홀릭. 구두 어떻게 그려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려달라 해서 스스로 그릴수 있도록 다독여주었다. 그리고 각종 장비들 스티커를 붙이기. 한국어 이름과 영어 이름을 함께 알려주었다. 세번째는 요정들이 어떤 노래를 부르면서 구두를 만들었을지 즉흥으로 노래를 불러보는거였는데 우리 아이들은 즉흥으로 춤을 추었다.
네번째는 구둣방을 색칠해보는 거 였다. 여기서 아이들은 가장 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색도 점점 과감해지고, 더 꼼꼼하게 색칠하는게 기특했다. 특히 루크는 아무패턴이 없는 지붕에 벽돌 무늬를 초록색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갈색으로 칠하였다. 자기가 벽돌 모양을 그린거라고 친절히 설명까지 붙여줬다.
마지막은 요정 옷 스티커 붙이기. 각각 옷의 명칭에 대해 함께 맞춰 보기도하고, 아이들이 잘 모르는 것들은 알려주었다. 오늘도 즐거운 독후활동 완성.
'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 > 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16. <잠자는 숲속의 공주> (0) | 2025.03.27 |
---|---|
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15. <장화 신은 고양이> (0) | 2025.03.24 |
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13. <헨젤과 그레텔> (0) | 2025.03.22 |
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12. <신데렐라> (0) | 2025.03.21 |
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11. <백설 공주> (0) | 2025.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