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2. 14:01ㆍ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은 <헨젤과 그레텔>이다.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자칫 무서울 수 있는 이야기가 통통튀는 이야기로 다가왔다. 엄마의 시선으로 다시 본 헨젤과 그레텔에선 아이들을 숲에서 버리자고 한 새엄마도 나쁘지만 정말 나쁜건 새엄마가 졸라댔다고 진짜 같이 아이들을 버린 아빠다. 어떻게 자기가 낳은 자식을 두번이나 버리고, 아이들이 돌아오니 그제서야 후회했다며 잘 돌아왔다고... 이게 진짜 현실이었다면 아이들이 반가운게 아니라 아이들이 가져온 보물이 반가웠던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루크와 리암이는 아이들이 숲에서 잠들었을 때 얼른 일어나!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리고 마녀의 집을 방문했을땐 루크가 갑자기 뾰루뚱한 표정으로 말했다. 난 컵케이크 싫어. 내 생일 파티엔 컵케이크 안할거야. 얼마전 친구 생일 파티에서 먹었던 컵케이크 이렇게 인상깊을 정도로 맛이 없었나보다. 진지하게 책을 읽다 이렇게 말하니 너무 귀엽기도 하고 웃겼다.
첫 번째 독후활동은 헨젤과 그레텔의 집을 색칠하는 거였다. 하지만 이미 쿠키의집을 본 아이들이라 영감을 받았는지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채워넣기 시작했다. 완성된 그림도 너무 예뻤다. 두번째는 왼쪽에 써있는 숫자에 해당하는 수 만큼의 조약돌 스티커 붙이기. 5보다 큰 숫자여서 조금의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이었다.
세 번째는 다른그림찾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3가지 다른 점을 찾아낸 둥이들. 그리곤 저번에 말해줬던걸 기억하는지 이거 엄마가 좋아하는 거잖아 라고 기억해줬다. 네번째는 헨젤과 마녀의 대화를 채워넣는거였는데, 우리는 이야기로 나눴다. 리암이는 너는 나쁜 마녀야!라고 적고 싶다고 했고, 루크는 너는 똥이야!라고 적고 싶어했다. 마지막은 영단어 읽어보고 마음껏 스티커 붙이기! 오늘도 신나고 재밌는 독후활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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