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독후활동 25. <시끄럽고 잠버릇 별난 왕괴물들로 가득한 책>

2024. 11. 8. 15:50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의 독후활동 책은 리 호지킨슨 작가가 쓴 <시끄럽고 잠버릇 별난 왕괴물들로 가득한 책>이다. 첫 페이지는 작은괴물에게 왠 택배가 도착하는 걸로 시작한다. 그 상자 안에는 녹음기가 들어있다. 그리고 작은 괴물은 그 마이크를 들고 각기 개성이 다른 다양한 큰 괴물들을 만나러 간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는 이 책엔 볼거리가 없어 무지무지 심심할 거라고 말한다. 작은 괴물이 찾아가는 큰 괴물들은 모두 잠에 곯아떨어졌다. '쿨쿨쿨', '다르랑다르랑', '드렁드렁', '드릉드릉', '드르렁드르렁'. 괴물들은 각기 다른 엄청난 소리를 내며 자고 있다. 처음으로 찾아간 괴물은 '탁탁이'. 자면서 작은 이빨을 탁탁 맞부딪히면서 자는 버릇이 있다. 작은 괴물은 '탁탁이'가 자는 소리를 녹음한다. '종알이'와 '옹알이'는 수다스러운 괴물들인데 잠꼬대마저 시끄럽다. '토도독이'는 잘때마다 자르지 않아 길고 지저분한 발톱을 부딪혀 소시를 낸다. '벅벅이'는 잠을 자면서 여기저기 벅벅 북북 긁어 댔다. 쉴새없이 긁다가 다리들이 엉켜버린다. '꾸륵이'는 괴물 케이크 먹는 꿈을 자주 꾸는데 그럴때마다 배에서 꾸륵꾸륵 천둥소리가 난다. 갑자기 어디선가 들리는 자명종 소리! 자명종 소리가 큰 괴물들을 모두 깨우고 말았다. 왕괴물들은 아이들을 잡아먹진 않지만, 작은 괴물을 작아 먹는다. 큰괴물들을 만나면서 큰괴물들이 코고는 소리를 모두 녹음한 작은괴물을 그 소리를 아주 큰소리로 튼다. 큰괴물들은 더 큰 왕괴물이 등장한 줄 알고 우르르 도망친다. 큰괴물들이 자느라 볼것이 없다고 책에선 말하지만, 사실 작은 괴물이 큰 괴물들을 만날때마다 코고는 소리를 녹음한 것, 그리고 큰 괴물들 물건을 하나씩 가져가는 걸 지켜보는 묘미가 있는 책이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듣는 둥이들. 각종 의태어가 어떤 소리인지,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흥미를 가지고 물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또 손발톱이 길면 지저분하다던지, 몸을 벅벅 긁으면 어때보이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행동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꾸륵이'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루크리암이처럼 귀여운 아이는 특히 조심해야한다고, 잡아먹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니 '꾸륵이'를 물리쳐야겠다며 엄청난 리액션을 보여줬다. 

 

 

오늘의 독후활동은 활동시트와 함께 했다. 큰 괴물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잘 때, 루크 리암이가 그 소리를 들으면 어떤 느낌일 거 같은지 색연필로 그려보자고 했다. 옛날 음악수업시간에(미술시간이었을지도) 클래식 음악에 맞춰 음악이 주는 느낌을 그림으로 그렸던 기억이 났다. 둥근 선이어도 되고, 거친 선이어도 좋으니 마음껏 표현해보도록 했다. 

 

 

그렇게만하고 끝내긴 아쉬우니 왕괴물로부터 도망가는 루크 리암이도 함께 그려넣기로 했다. 

 

 

그리고 마무리는 자기이름쓰기로 오늘의 독후활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