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7. 15:30ㆍ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의 독후활동은 크리에이티브 7 미술놀이 책과 함께 했다. 미술놀이인만큼 6면에 각기 다른 패턴이 그려져 있는 색이 있는 블록을 이용해서 다양하고 예쁜 패턴을 만들어 모형을 만든다. 단순한 색만 칠해져 있었더라면 다소 밋밋한 블록놀이가 될 수 있었을텐데, 이런 디테일을 보면 크리에이티브7은 정말이지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교구인 거 같다. 필요한 색만 찾는게 아닌 패턴을 보고 모양을 만들어내는 건 아이들의 추론이라던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루크는 악어를 만들기로 했다. 아이들이 농구를 배우고 있는데, 루크네 팀 이름은 워터멜론샤크이고, 리암이네는 크로커다일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크로커다일을 보면 반가워하는데, 마침 활동책에 나와 만들기 시작했다. 원래 루크는 악어 밑에 있는 쌍둥이를 만들고 싶어했다. 아무생각없이 쌍둥이는 조금 복잡해보이는데 만들 수 있겠어?라고 물어보니 루크는 갑자기 자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 위에 있던 악어만들기를 선택했다. 아이들 앞에선 찬물도 가려마시라더니.... 다른 거에 비해 복잡해 보인다고 말하고 싶었던건데, 되려 아이의 사기를 떨어뜨린거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엄마도 이렇게 배워가.
리암이는 기차모형을 발견하더니 이걸 만들겠다고 했다. 만드려고 재료를 모으는 중, 크리에이티브 7의 상당수가 어딘가로 사라졌단걸 발견했다. 기차의 바퀴를 담담해야하는 동그란 블럭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노란색 모형을 바퀴로 쓰자고 제안하니, 리암이가 그 의견을 받아들여 노란 블럭으로 바퀴를 대체했다. 높이가 조금 달라서 기차가 자꾸 옆으로 쓰러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잘 세워보니 드디어 넘어지지 않고 잘서네. 그렇게 칙칙폭폭 기차 만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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