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근교 여행기록: 미국에서 인기많은 맥주 양조장 'Tree House Brewing Company'

2019. 5. 1. 06:04America/보스턴+근교 여행

 

미국에서 인기많은 맥주 양조장

Tree House Brewing Company

129 Sturbridge Rd, Charlton, MA 01507

 

 

비오다 하루 잠깐 해가 비치는 그런 날씨를 반복하던 보스턴. 간만에 날씨 좋은 주말이 되어 친구를 따라 '트리하우스 브루잉'를 방문하게게 되었다. 그저 날이 좋으니 나들이 겸 따라간 거 였는데, 이런 시골에서 차가 막히기 시작하자 인기가 조금씩 짐작되기 시작했다. 

 

(사진을 발로 찍었나 초첨 안맞기)

 

대박.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대박'이란 말 밖에 안나왔다. 주말마다 미국인들 어디가나 했더니 양조장 간거였니? 이렇게 줄 선 건 처음보는 것 같다. 라인은 2줄로 나뉘어 있었는데, 한 쪽은 파인트 줄이었고 다른 쪽은 캔을 살 수 있는 줄이었다. 물론 캔을 사는 줄이 압도적으로 길었다. 알고보니 '트리하우스 브루잉'은 미국 IPA에서 순위권에 머물렀을 정도로 맛과 향으로 유명한 맥주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곳 외에선 유통을 하고 있지 않아 직접 방문해야지만 맛을 볼 수 있는 맥주였다.

 

 

사람들은 많고, 앉을 수 있거나 테이블이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밖에선 역시 미동부답게 맑은 하늘은 온데간데 없이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점심도 이 곳에서 해결하려고 했기에 테이블 자리가 꼭! 필요했다. 언뜻 봤을 때는 자리가 하나도 없어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무리하게 자리잡은 사람도 하나 없고 다들 맥주를 즐기다 일어나는 분위기라 자리는 금방 찾을 수 있었다. 

 

7 종류의 트리하우스 브루잉 맥주

 

'트리하우스 브루잉'에는 맥주 종류가 정말 많았다. 파인트로 마시는 사람들은 1인당 2잔씩까지만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어 우리는 다른 종류의 맛을 주문했다. 요즘 술도 잘 안마셔서 에일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맥주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향이 풍부하고 강한 편이었다. 역시 라거에선 느낄 수 없는 맛과 향! 스타우트는 너무 달달해서 일행들 사이에선 제일 인기없는 맥주가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생각보다 이것 저것 많이 파는데다가 맛도 괜찮아서 맥주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밥 다 먹고, 우리도 맥주 캔으로 사갈까 줄을 다시 봤는데........... 겉으로 드러난 줄도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았는데, 안쪽까지 있는 걸 보고 깔끔하게 포기.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꼭 들려보면 좋을 '트리하우스 브루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