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기록: 그리운 런던으로, 그리고 그리울 남편과 잠시 안녕
나에게 있어 제 2의 고향인 런던. 2013년의 마지막 날에 가까울 무렵 런던생활을 마무리했고, 그 뒤에 두 세번 더 방문했었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런던에서 만나기로 했다. 미국으로 온지 4개월 만에 만나는 가족들을 미국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영국에서 만나는 건 왠지 더 가슴설레는 일이었다. 이미 내가 알던 런던과 많이 달라졌단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달라짐 속에 변하지 않은 런던이 남아있으니깐. 3주가 가까운 시간동안 우리는 우리의 오래된 추억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추억을 쌓기로 했다. 매번 여행을 갈때마다 우리끼리 이번 여행이 넷이서 하는 마지막 여행일꺼야 라고 말하면서도 마지막이 아니었지만, 내가 결혼을 했고, 남편과 요즘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귀여워하는 걸 볼 때 이번에는 어..
2018. 4. 17.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