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18 런던 & 파리 여행(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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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기록: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보스턴 국제공항 라운지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보스턴 국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매번 라운지를 이용하는 여행을 한 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연유로 운좋게 비교적 많은 공항들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다녔었다. 지금까지 가 본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중 가장 최고였던 건 두바이에 있는 에미레이트 항공 라운지였다. 여긴 정말 그 규모가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된다. 거긴 미국이 아니니깐! 이번 보스턴 국제공항에 있는 British Airways 비즈니스 라운지도 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퍼스트 클래스와 같이 사용하는 라운지였고, 대신 퍼스트 클래스는 자리를 예약해주는 것 같았다. 세큐리티를 통과하고 나면 이렇게 바로 스크린이 있다. 여기서 게이트도 확인하고, 라운지도 확인할 수 있다. 볼드된 글씨를 보면 Virgin Atlantic Clubhouse,..
2018.04.23 -
런던 여행기록: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터미널 E에서 시작된 긴 여행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터미널 E에서 시작된 긴 여행 나랑 남편이 보스턴 살면서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 바로 공항 역세권! 공항에 역세권이란 말을 붙이는 것도 웃기지만 역세권보다 더 완벽하게 표현할 말이 없다. 집에서 우버를 불러 공항에 가면 딱 20분이 걸린다. 출퇴근 시간에 따라 조금씩 더 막히고 덜 막히는 시간은 있지만 30분을 넘겨본 적이 없다. 처음 뉴욕에 갈 때는 국내선 전용 공항을 이용했는데 정말 집에서 출발한 시간부터 게이트 앞까지 가는데 한 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그 때는 얼마나 걸릴지도 잘 몰랐고, 계속 되는 비행기 딜레이 알림 메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 일찍 출발했었기에 너무 일찍 도착했었다. 그때 남편과 나는 집에서 공항까지 ..
2018.04.20 -
런던 여행기록: 그리운 런던으로, 그리고 그리울 남편과 잠시 안녕
나에게 있어 제 2의 고향인 런던. 2013년의 마지막 날에 가까울 무렵 런던생활을 마무리했고, 그 뒤에 두 세번 더 방문했었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런던에서 만나기로 했다. 미국으로 온지 4개월 만에 만나는 가족들을 미국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영국에서 만나는 건 왠지 더 가슴설레는 일이었다. 이미 내가 알던 런던과 많이 달라졌단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달라짐 속에 변하지 않은 런던이 남아있으니깐. 3주가 가까운 시간동안 우리는 우리의 오래된 추억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추억을 쌓기로 했다. 매번 여행을 갈때마다 우리끼리 이번 여행이 넷이서 하는 마지막 여행일꺼야 라고 말하면서도 마지막이 아니었지만, 내가 결혼을 했고, 남편과 요즘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귀여워하는 걸 볼 때 이번에는 어..
2018.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