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기록: MIT Campus Tour 다녀오다.

2018. 9. 5. 05:30BOSTON + CAMBRIDGE/생활탐방 기록




MIT Campus Tour 다녀오다.


77 Massachusetts Ave, Cambridge, MA 02139





아직도 MIT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랐던 나. 물론 게으른 탓에 보러다니지 않았기에 몰랐지만, 새학기가 시작되어 뉴커머들을 위한 캠퍼스 투어가 있어 신청했다. 이 기회에 캠퍼스에 대해 이해도 하고, 이 곳에 사는 동안 이 곳을 더 잘 이용해보자 하는 생각이었다. Spouse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은근히 많은데 아직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 가장 더웠던 날. 이 날 보스턴 날씨가 36도였다. 



가장 먼저 시작된 투어는 만남의 장소였던 MIT Medical Community Wellness센터. 내부를 돌아다니며 다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고, 더 효율적이게 센터에서 일하시는 분이 와서 직접 어떤 곳인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셨다. 우리는 미국 보험을 MIT Traditional Health Plan을 들어서 좀 더 관심이 가는 분야였다. 가장 잘 이용해야 하는 곳이면서도 가장 이용하기 어려운 메디컬 센터. 엠아티 메디컬 센터에서는 꼭 병원같은 느낌보다는 다른 건강에 관련한 많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여기서 진행하는 필라테스에 관심만 갖고 가지 못한지 어느덧 7개월... 포스팅하는 김에 등록 하나 해야겠다.



☞ MIT Medical Community Wellness 홈페이지


☞ MIT Medical Community Wellness 프로그램 





이 건물은 MIT List VIsual Arts Center 이다. 이 곳 설명을 들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건 예술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엠아티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박사까지의 배우자는 빌릴 수 있지만(학생 본인이 빌리는 것) 포닥은 안된다고 한다. 조금 아쉬우면서도 좋은 학교라 이런 좋은 프로그램도 하는구나 싶어 부러웠다. 9월 4일에 이 프로그램을 하는 전시가 있다.



☞ MIT List VIsual Arts Center 홈페이지





왼편에 보이는 건물은 하나로 보이지만 3개로 나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 번호도 다르다고. 여기에 ISO/ISchO Atlas가 있다. International Students, scholars, faculty에게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 문제가 생기면 이쪽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한다. 처음 MIT에 왔을 때 오리엔테이션도 이 곳 주관으로 개최됐던거 같다. 각종 비자 문제는 이쪽으로. 그리고 여기서는 심지어 애가 있는 집에서 정말 급하게 애를 맡기고 어디를 가야하면 여기에 맡길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비용은 지불해야하지만 말이다. 



☞ ISO/ISchO Atlas 홈페이지





MIT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을 꼽으라면 프랭크 게리가 지은 Stata Center가 아닐까 싶다. 다들 한번 쯤은 본 기울어진 기하학적인 건물. 나는 바보같이 사진을 안찍어왔다. 자주보니 무뎌져서 다시 찍어야겠단 생각을 못했다. 아무튼 이 건물에는 전자과 랩도 있고, 가장 관심있는 티켓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는 부스가 있다. 





이 곳이 바로 그 부스, MITAC (MIT Activities Committee)이다. 다양한 뮤지엄이나 영화티켓 그리고 야구 티켓까지 할인하고 있으니 꼭 확인하고 할인받으면 좋다. 나도 여기랑 아파트에 있는 할인 혜택을 비교해서 더 저렴한 걸 선택한다. 아는 언니는 여기서 영화티켓을 여러 장 구매해서 보고싶은 영화가 있으면 곧장 영화관으로 가 영화티켓으로 교환해 본다고 한다. 진짜 좋은 방법! 이것도 매일 운영하는 건 아니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시부터 4시까지만 하니깐 계획 잘 짜서 미리 사야한다.



☞ MITAC 홈페이지(할인정보 확인)



그리고 설명들은 MIT Life Services. 무료이고, 24/7 서비스로 운영된다. 법률, 커리어, 육아, 재무, 리빙, 건강 전반에 걸쳐 모두 상담해준다고 한다. 단 전화통화로만! 포스팅은 날 위한 기록이기도 하니깐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겠다. 



LEGAL


Child Custody & Support

Identity Theft

Landlord/ Tenant Disputes

Restraining Orders

Separation & Divorce

Wills(Basic)



WORK & CAREER


Career Exploration

Continuing Education

Interest Testing

Job Search Strategies

Resume Review

Time Management

Work-Life Intergration



PARENTING


After School Care

Child Care

Child Development

Lactation Support

New Parents/ Pregnancy

Public & Private Schools

Special Learning Needs

Summer Camps



FINNACIAL


Budgeting

Credit Problems

Debt Management

Financial Well-Being

Home Buying & Selling

Tax Resources



HOME & DAILY LIVING


Adult Education Classes

English Language Classes

Home Cleaning Services

Home Repair

Moving Services

Relocation Information



WELLNESS


Meditation

Mindfulness

Nutrition

Specific Diets

Weight Management



정말 생각보다 다양하고 작은 부분까지 상담해준다. 전화로만 상담할 수 있어 조금 답답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이용해봐야겠다.



☞ My Life Services 홈페이지





MIT Women's League는 1913년에 설립된 오래된 기관이다. 지금 기관에 women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성 편향적인 느낌이지만 당시엔 분명 당당한 여성들을 위한 모임이였고 혁신적인 모임이였을 것이다. 다양한 활동들을 하지만 모두 가장 관심을 갖던 건 영어수업. 영어 실력대로 나누어 대략 열 명 내외로 그룹을 짜고, 다양한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독서토론도 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홈페이지가 너무 옛날에 만들어졌고, 업데이트 하기가 어려워 페이스북 페이지가 훨씬 낫다고 설명해줬다. 







여기가  MIT 빌딩 7으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이 건물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는 건물에는 W+숫자가 붙고, 동쪽에는 E+숫자가 붙는다. 이 건물과 동쪽 건물들은 지하로 모두 연결된다고 한다. 물론 너무 복잡해서 길잃음 주의긴 하지만 말이다. 






MIT 빌딩 7 길 건너에 위치하고 있는 Student Center. 24시간 오픈한다고 한다. Coop이 있어서 이것저것 살 수 있는데 비싸다고 말해줬다. 학생 센터인 만큼 쉴수도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서브웨이, 던킨 같은 식당도 있고 다양한 활동들을 두루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캠퍼스 투어의 마지막 코스였던 Zesiger Center. 체육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메디컬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는 다른 영역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수영장도 있다. 투어를 갔을 땐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줄 지어 수영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MIT에선 졸업할 때 수영 수업을 패스하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좋은 제도같다. 수영은 살면서 꼭 알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영은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고, 삶을 좀 더 풍족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아직 수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20대 초반에 몇 개월 배우긴 했는데 정말 몇 미터 가는 정도? 살 좀 빼고 배워야지 하면서 못갔는데,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데도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내가 부끄럽다. 



☞ The Department of Athletics, Physical Education, and Recreation(DAPER) 홈페이지





MIT Spouses 에서 준비해준 푸짐한 음식들. 이거 말고도 브라우니 쿠키, 각종 음료 엄청 많았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나왔는데 세시간 정도 투어하니깐 나도 모르게 손이 스윽. 투어가 끝나고도 투어 리드를 해줬던 가이드와도 이야기하고, 새로운 사람도 사귀고 하니 투어가 더 풍족해진 느낌이었다. 1월에 참여했을 때 느끼지 못한 경험! 확실히 새학기가 좋다. 모임에는 아무래도 학기가 끝나면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오래 머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사람들을 사귄다고 이 곳에 5년 머무른 분이 이야기해줬다.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겠지만 나도 다시 화이팅 열심히 이 곳에 적응하며 지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