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식당기록: 솔직히 기대이하였던 유명 맛집, 피어 39 '부바 검프 Bubba Gump'

2018. 8. 31. 12:39America/'18 쏭자매 샌프란시스코 여행



피어39 맛집으로 유명한


Bubba Gump


39 Piers Box M-211, San Francisco, CA 94133





샌프란시스코 도착 첫 날, 밥먹어야하는 것도 잊은채 신나게 Pier 39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부바 검프. 동생이 런던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맛있다고, 꽤 유명하다는 말에 고민도 않고 결정했다. 로고부터 새우인게 너무 맛있어 보이잖아!





피어 39의 부바 검프는 가장 안쪽까지 들어와야 찾을 수 있다. 회전목마를 발견하면 다 온 거다. 날씨가 참 맑다.






입구 앞에 있는 벤치. 이건 누가봐도 사진찍어야 할 것 같은 포토존이다. 부바 검프라는 이름만 들었을 땐 몰랐는데, 여기서보니 '포레스트 검프'가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동생에게 뭐야 포레스트 검프래! 했더니 부바 검트가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감동적인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니! 맛도 감동적이길 바랬다.






부바 검프의 실내 모습. 이런 느낌이다. 정확히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느낌에 당장이라도 서핑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 다양한 표지판과 자동차 번호판은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시켰다. 사진이 좀 빨갛게 찍혔는데, 실제로는 이렇게까지 빨갛지는 않다.






가장 인기있고, 대표적이라는 메뉴 두 가지를 주문했다. 하나는 Jumbo Shrimper's Net Catch Portion과 다른 하나는 Shrimper's Heaven이었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이 훌륭해서 바로 통과했다. 이 외에도 조금, 사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말한 가격의 기념품 + 음료같은 메뉴도 있었다. 우리가 그 기념품 어디다 쓰겠냐며 메인 메뉴에만 집중했다.







음? 사진과 같은 음식 맞나요....... 비쥬얼도 달랐고 기대보다 맛도 그닥이었다. Jumbo Shrimper's Net Catch Portion은 새우가 작았다. 그래도 항구 도시고, 피어에 위치한 식당이고, 유명하니깐 어느정도 통통한 새우를 기대했나보다. 생각보다 작고 맛도 평범했다. Shrimper's Heaven도 마찬가지였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튀긴 새우가 나왔는데, 이제는 기억도 안 나는 한 가지를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새우는 작고 튀김 옷은 두꺼웠다.



그래서 내 총평은 차마 맛집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 이 돈을 주면 다른 곳에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 경험해보면 충분한 식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