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9. 04:03ㆍAmerica/'18 + '19 뉴욕 여행
정말 힙한 동네
윌리엄스버그
Williamsburg
당일치기 뉴욕. 친구랑 사람 너무 많은 곳도 싫고, 유명한 관광지도 싫고, 그저 이야기 할 수 있는 공원이나 걸으면 좋겠다고 하며 가기로 결정한 윌리엄스버그. Marcy Ave 역에서 내려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 뉴욕 여행기록: 보스턴 ↔ 뉴욕 버스타고 당일치기 여행(메가버스, 피터팬버스 비교)
우연히 찾게된 Pies N Thighs. 사진으로보니 먹음직스러워보였고, 전부터 서던아메리칸 푸드를 먹어보려고 했던 참에 가게된 레스토랑. 솔직한 평은 보기보다는 맛이 덜했지만 가격이 괜찮다는 거. 친구랑 나눠먹으려고 다른 종류를 시켜봤는데, 식으면 둘다 맛이 없어져서 그냥 각자 먹을꺼 시키고 후다닥 먹는게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같다.
☞ 뉴욕 식당기록: 치킨과 와플을 함께 'Pies N Thighs'
레스토랑에서 보이던 벽화. 브루클린 인증샷 찍기 딱 좋은 곳. 친구랑 나도 자연스럽게 찍어야한다며 포즈를 취해보았지만 결과는 다 어색. 나이들면서 셀카고자가 됐는데 포즈도 어색했닼ㅋㅋㅋㅋ 다음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도전해봐야겠다.
길 곳곳이 개성강한 벽화들이 많다. 윌리엄스버그를 돌아다니며 발견하는 벽화도 윌리엄스버그를 걸어다니는 재미를 더한다.
친구 말에 의하면 그랑 페리 공원 Grand Ferry Park보다 요즘 더 핫하다는 도미노 공원 Domino Park. 푸르른 잔디위로 (비록 인조잔디긴 했지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혼자서 와서 일광욕을 즐기며 독서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가족 단위로 놀러와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도 마치 피크닉하자고 짜지도 않았는데 각자 나눠먹을 음료수와 과자를 들고와서 웃었다. 요즘은 굳이 관광지를 가는 것보다 이렇게 여유를 즐기는 게 참으로 좋다. 나이가 들어가며 변하는건가?
윌리엄스버그 다리 Williamsburg Bridge를 뒤로 사진찍어도 잘나온다.
도미노공원에서 보이는 맨하탄. 푸른 하늘이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맨하탄 안에서는 안보이던 진짜 뉴욕이 보여 멋지다.
갈증이 난다며 예쁜 카페라도 가자며 윌리엄스버그를 마구 돌아다녔다. 어찌나 예쁜 샵이 많던지 목 마른 것도 잊고 구경하느라 바빴다. 두개의 샵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던 Sprout Home. 예쁜 것들로 가득했던 곳.
☞ 뉴욕 여행기록: 윌리엄스버그에서 발견한 예쁜 꽃집 'Sprout Home'
Grand St에 있던 치과가 이럴 수가 있나 싶었던 치과. 너무 예쁜 카페인줄 알았다. 여기가 인상에 남아서 나중에 찾아보니 치과원장도 잡지에 나올 것 같이 예쁜 여자더라! 멋있어 멋있어.
구경하다 겨우 찾은 핫한 카페 ''데보시온 Devocion'. 핫한 카페답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합석해도 괜찮냐고 물어볼 만한 자리도 없고, 기약없이 기다리기엔 목도 마르고 그래서 열심히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 뉴욕 여행기록: 착한 브루클린 카페 '데보시온 Devocion'
다른 카페를 찾아가다가 들른 참새 방앗간. 또 한 번 충동구매를 잔뜩 할 뻔한 'LEIF' 들어가자마자 좋은 향이 났고, 예쁜 것들이 가득했다. 마침 선물도 사야했다는 핑계 삼아 잔뜩 구경했다. 그리고 나올 때 내 손엔 선물 가방이..................캔들을 샀는데 그땐 짐생긴다고 안샀는데 왜 샀나싶다! 다음에 들리면 꼭 내꺼 하나 사야지.
☞ 뉴욕 여행기록: 선물하기 좋은 것들로 가득한 'LEIF'
가는 길에 벽화에서 신나게 사진도 찍어주고! We Love Art!
예쁜 패키징으로 유명하다는 초콜릿 가게 'MAST'. 패키징이 정말 세련되고 예쁜만큼 가격도 어메이징했다. 컬렉션이긴 하나 그래도 75불이라니! 나도 바 하나 골라볼까 보다가 선택장애가 와서 다음기회를 외치며 나왔다.
하루종일 깔깔대며 수다떨고, 구경하던 우리의 목마름을 잠재워줄 'Toby's Estate Coffee' 입성. 여기도 영화 인턴에 나왔던데라고 하던데 역시 사람이 많긴 했다. 쾌적하고, 커피맛은 잘 모르지만 갈증해소에 최고였고, 친구랑 간만이라고 셀카 백만장 찍고. 시간 잘 갔다. 놀라운 건 점심먹고 저녁먹기 전까지 윌리엄스버그에서 놀았는데, 중간에 선물 구입한 거 빼고 하루종일 25불 썼더라. 밥+팁+커피 값이었는데 윌리엄스버그에는 갈 곳도 볼 것도 많아서 특별히 돈을 쓰며 뭘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이었다.
☞ 뉴욕 여행기록: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인턴' 영화 속 카페 'Toby's Estate Coffee'
몇 번을 와도 질리지 않는다는 이 동네. 나도 반하는 그런 하루였다.
'America > '18 + '19 뉴욕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 여행기록: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난감 가게 'FAO Schwarz' (0) | 2019.11.24 |
---|---|
뉴욕 여행기록: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인턴' 영화 속 카페 'Toby's Estate Coffee' (0) | 2018.08.19 |
뉴욕 여행기록: 선물하기 좋은 것들로 가득한 'LEIF' (0) | 2018.08.18 |
뉴욕 식당기록: 치킨과 와플을 함께 'Pies N Thighs' (0) | 2018.08.17 |
뉴욕 여행기록: 착한 브루클린 카페 '데보시온 Devocion' (0) | 2018.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