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록: 선물하기 좋은 것들로 가득한 'LEIF'

2018. 8. 18. 01:30America/'18 + '19 뉴욕 여행



선물하기 좋은 것들로 가득한

   LEIF   

99 Grand St, Brooklyn, NY 11249






윌리엄스버그 거리를 거닐다 발견한 보석 같은 곳! 'LEIF'. Goods for Living. 리빙이라는 글자만 보면 일단 들어가고 본다. 그 덕에 발견한 곳. 


☞ LEIF 홈페이지





리빙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모여 있는 곳. 들어가자마자 디퓨저 향이 상큼하고, 빛이 잘 들어와 이 곳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었다. 마침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저녁에 만날 언니의 선물을 사야했는데 잘됐다 싶었다. 에스닉한 느낌도 좋았다. 





플레이트, 카드, 액자, 쿠션, 디퓨저 등등 없는게 없다. 다 너무 예쁜데 선물로 고르려니 힘들었다. 선물해주는 사람의 성의도 중요하다지만 받는 사람의 취향도 너무나 중요하니깐말이다. 주고도 쓰지 않는 선물을 주면 얼마나 무의미하나 싶고 말이다. 그래서 시작된 행복한 고민. 나라면 LEIF에서 뭘 받아도 행복할 것 같다ㅠㅠㅠㅠㅠ





Swell을 여기서 보니 반가웠다. 엄청 고민의 고민의 고민을 거쳐 샀던 Swell. 워낙 사이즈와 디자인이 다양해서 뭘 골라야 예쁘게 잘 쓸까하며 샀지만, 지금은 찬장에 고이 모셔져 있다. 바구니들도 넘나 예쁜 것.







난 결국 가게에 들어오면서 맡았던 기분좋은 향을 선물하기로 했다. 'Fern & Eucalyptus'로 결정. 다른 향보다 흔하지도 않고, 여름에 맞게 가볍고 시원한 향이었다. 향도 취향을 많이 타긴 하지만 강한 향이 아니고, 시원한 느낌으로 여름에 기분전환용으로 좋을 것 같았다. 나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짐이 될까봐 차마 선뜻 살 수가 없었다. 이제와서 조금 후회ㅠㅠㅠ 선물할꺼라고 포장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요금을 추가하고 하는 것과 아닌 것이 있었다. 요금을 추가하면 화려한 포장지에 포장을 해주는 건데, 사진에 보이는 LEIF가 적혀있는 하얀 포장지가 훨씬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리본 세 가지 색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 여러가지 색을 대보고 고민하고 결정! 





포장도 너무 예쁘다. LEIF 쇼핑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친구가 저기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컵이 너무 예쁘다고 해서 내가 너도 지르라며 서로 즐거워했다. 친구도 같은 색으로 포장하고 커플템처럼 같이 들고 다니다 헤어졌는데, 헤어질 때 친구가 사실 이거 너 결혼 선물로 주고싶어 산거라며 손에 쥐어주었다. 진짜 생각도 못했던 선물이라 놀래기도 했고, 너무 고맙기도 했다. 


역시 LEIF는 선물하기 좋은 것들로 가득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