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맛집기록: 보스턴 로컬 도넛가게, 'Blackbird Doughnuts'

2019. 8. 1. 12:16BOSTON + CAMBRIDGE/음식탐방 기록

 

보스턴 로컬 도넛 가게

Blackbird Doughnuts

15 Holyoke St, Cambridge, MA 02138

 

 

전에 추천받았던 블랙버드 도넛. 혼자 일부러 사 먹으러 가는 건 미국 와서 살찐 나에게 실례인 듯하여 계속 미루다 드디어 영접했다. 친한 언니랑 어디 브런치 하러 가자고 하다가, 언니의 아이디어로 블랙버드 도넛을 사서 하버드 야드에서 먹기로! 덕분에 하버드 스미스센터도 처음 가봤다. 보스턴에 온지도 어언 1년 반이 넘었는데 아직도 못 가본 곳이 너무 많다. 집 밖을 많이 돌아다녀야 할 텐데.

 

 

언니가 없었다면 난 스미스센터에서 미아가 될 뻔..... 언니의 친절한 설명과 마중으로 드디어 찾았다! 메뉴는 엄청 간단하다. 커피는 Pavement Coffeehouse에서 사 먹기로 하고, 우리는 각 도넛 2개를 주문했다.

 

 

각자 Boston Cream Bismarck은 무조건 하나씩 먹고, 다른 두 개는 같이 골라서 반씩 나눠먹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건 The Blackbird랑 Chocolate Sprinkle.

 

 

계산대에 있던 미니 도넛도 귀엽고, 블랙버드 스티커도 너무 귀엽다. 

 

 

하버드 야드로 이동! 알록달록한 의자가 많아서 다들 삼삼오오 모여 화창한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자리 잡아 도넛 고! 카페인에 약한 나는 디카페인 아아를 시켰고, 언니는 디카페인 라떼를 시켰다. 

 

 

일단 도넛은 맛있었다. 굉장히 쫄깃쫄깃했다. 보스턴 크림이라곤 던킨도넛 보스턴 크림밖에 못 먹어봐서인지 좀 이질적으로 느껴졌지만 괜찮았다. 크림도 저렇게 흘러나올 만큼 잔뜩. 하지만 하나를 먹는 순간 직감했다. 두 개는 못먹을 것 같다고........... 의외로 더블랙버드 도넛이 제일 맛있었다. 도넛케이크라더니 정말 촉촉하고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았다. 도넛이 그리고 커서 두개 먹으니 엄청 든든. 밥 대용 가능. 게다가 날씨와 장소가 한몫했다. 블랙버드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