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맛집기록: 예약필수! 또 가고 싶은 레스토랑 'Peche Seafood Grill'

2019. 3. 21. 08:25America/'19 뉴올리언스 여행


 예약필수! 또 가고 싶은 레스토랑

Peche Seafood Grill

800 Magazine St, New Orleans, LA 70130



내가 아는 동생 중에 걸어다니는 미쉘린가이드같은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이 추천해주는데는 실패할리가 없다. 뉴욕여행때 그 동생이 추천해준 데만 다녔다가 남편도 반했다. 뉴올리언스 간단 말에 예약하고 가보라고 추천해준곳. 며칠 전에 미리 예약해야하는데, 최근 여행 스타일이 갈 곳만 정해두고 그날 그날 유동적으로 바뀌는 탓에 예약을 못했었다. 가려는 당일 아침에 서둘러 전화했더니 밤 10시나 오후 5시에 가능하다고 해서 오후 5시 예약했다.



무슨 문이라고 해야하나. 유리문이 있는데 그 밖으로 예쁜 블루톤의 폴딩도어가 있다. 이 블루는 Peche의 포인트 컬러인가보다.



Peche는 사우스 아메리카, 스페인, 걸프만요리에서 영감받은 3명의 쉐프가 만든 레스토랑이다. 쉐프 Donald Link, Stephen Stryjewski, Ryan Prewitt가 그 쉐프이다. 잠깐.... 도널드 링크? 브런치 먹은 Cochon Butcher도 도널드 링크였는데? 재능있는 쉐프는 역시 하나 레스토랑만 하는게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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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Chef Ryan Prewitt는 제임스 비어드 James Beard Foundation Award에서 남부 베스트 쉐프상을 받았다고 한다. 같은 해에 Peche는 미국 내 베스트 뉴 레스토랑 상을 받았다. 역시 미국내에서 알아주는 레스토랑과 쉐프라 예약도 미리미리 해야 하나보다.



다섯시라 그런지 손님보다 서버들이 더 많았다. 서버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것 보니 저녁 시간에 얼마나 정신없이 바쁠지 대충 짐작이 됐다. 주문을 마치고 음식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한가로워 사진도 찍고 놀았다.



미국 탄산수 마운틴 밸리는 처음이다. 집에서는 지금 페리에를 먹고 있는데, 나쁘지 않았다.



굴이 나왔다. Acme에서 먹었던 굴맛이 아쉬워서 이번엔 조금 비싼걸 시켜봤다. Louisiana, Champagne Bay에서 나온 굴이다. Acme보단 나았지만, 역시나 가격값은 못하는 듯 하다.......... 이걸로 우리는 루이지애나 굴 맛을 확신했고, 이후에는 먹지 않았다.



양은 언제나 옳다. grilled lamb skewers with farro + pumpkin.



실패할 수 가 없는 새우요리. grilled royal red shrimp with garlic butter + parsley.



fried brussels sprout with chili vinegar. 이때 먹은 미니양배추가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도 종종해먹었다. 사이드메뉴인데 사이드답지않게 푸짐하다.



저녁 먹으러 오기전에 카페드몽에서 베녜를 먹고 오는 바람에 엄청 배터질 것 같이 주문하진 않았다. 이미 배가 불렀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뉴 하나같이 맛있게 잘 먹었다. 또 가게 되면 그때는 배를 비우고 가야지.



막판에 예약해서 조금 이른 시간에 가게됐지만, 그래도 참 맛있게 먹고 왔다. 남편이랑 사진도 예쁘게 찍어준 서버에게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