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성장 기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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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신 기록: 8주차 초음파 검사(쌍둥이를 확인하다)
미국은 보통 임신 확인 후 첫 초음파 검사를 8주쯤에 잡아준다.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기 전엔 양가 부모님께 알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우리 부부의 인내는 그렇게 길지 못했다. 그래서 피검사로 임신을 확인한 4~5주 쯤 양가 부모님께 알렸다. 다들 너무 좋아해주시고 축복해주셨다. 우리는 아직 조심스러운 시기니 가족끼리만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잊지 않고 붙였다. 그리고 나의 지옥같은 입덧도 4~5주 쯤부터 시작되었는데 덕분에 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 보스턴에 친구가 많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동생에겐 미리 임신사실을 알렸는데, 초음파를 보러가기 1주일 전 쯤 아침 일찍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동생이 지난 밤 꿈에 뽀얗고 예쁜 백사 두 마리를 봤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동생을 콱 물었다고 했다. 동생은..
2020.05.18 -
미국 임신 기록: 임신을 확인하다
2020년 1월 3일지난 밤 참 신기한 꿈을 꿨다. 꿈 속에서 딸을 낳았는데, 갓난아기는 아니었고 혼자서 앉을 수도 설 수도 있는 아기였다. 같이 시간을 보낸 딸은 너무 사랑스럽고, 똑부러지는 아기였다. 꿈 속이었지만 난 곧 내가 꿈 속에서 깰 걸 알았고, 딸 아이는 그런 나에게 "엄마! 내 이름은 하주원이에요.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내 나는 꿈에서 깼다. 너무 묘한 꿈에 싱숭생숭하고 있다가 오후가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테기를 해보았다. 임테기를 하기엔 너무 이른 시기긴 했지만 궁금했다. 결과를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이 길게 다가왔고, 임신을 기다리던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매직아이 두 줄이 나에게도 보이는 거 같았다. 갑자기 심장이 터져나가는..
202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