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그물독서 7. <우리 집에는 사자가 있어!>

2025. 5. 14. 14:31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은 7번째 그물독서를 한 날. 스텝스 <우리 집에는 사자가 있어!>를 메인도서로 선정하고 '거짓말과 친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려고 <피노키오>와 <공룡유치원_이젠 내 친구 아니야!>를 골랐다. 거짓말을 하면 어떤 마음이 생기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너무 무섭지 않게 아이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가장 먼저 읽은 책은 <우리 집에는 사자가 있어!>였다. 집에서 각자 키우는 애완동물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연우. 부러운 마음에 우리 집에는 사자가 있다고 불쑥 거짓말이 나온 연우. 그 거짓말로 인해서 잠깐 으스대고 남은 시간을 연우가 얼마나 불안하게 보내는지 보여준다. 학교도 가기 싫고, 친구들이 놀러오기로 한 토요일도 안오길 빌며 친구들의 비난을 받을까 무서워 결국 눈물을 터트린 연우. 아이들에게 너희라면 어떤 기분이 들거 같아? 거짓말을 하면 친구도 속상하지만 거짓말을 한 너도 슬프고 무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하고 이야기 해주었다.

 

 

두 번째로 읽은 책은 '거짓말'하면 단언코 가장 먼저 생각날 책 <피노키오>였다. 제페토할아버지의 간절함으로 태어난 말하는 인형 '피노키오'. 노느라 학교도 빠진 피노키오가 파란요정에게 거짓말을 하자 피노키오 코는 끝없이 길어진다.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진다고 말했어서 아이들은 이 장면을 호기심과 무서움의 감정을 함께 느끼며 바라봤다. 노는거에 정신이 팔려 할아버지에게 돌아가지 않은 피노키오는 결국 당나귀가 되고, 무서운 상어에게 잡아먹힌다. 둥이들도 엄마한테 말안하고 재밌는 장난감 동산에 가고 싶냐 물으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둥이들이었다.

 

 

마지막 책은 공룡유치원 시리즈의 <이젠 내 친구 아니야!>였다. 책 속에서 나나와 보라가 틀어진 건 거짓말 때문은 아니었지만, 어떠한 행동들이 친구과 다투게 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또 친구와의 다툼은 거짓말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었다. 

 

 

독후활동 시작. 첫번째 독후활동은 거짓말을 했을때 기분이 어떤지, 또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표현해보는거였다. 먼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을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아이들이 쉽게 답하지 못하길래 그럼 엄마가 거짓말을 알게되어 화냈을 때 어땠는지 물었다. 아이들은 scary라고 답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보다는 그 감정들을 색과 선으로 표현했다. 

 

 

두 번째 활동은 우체통을 만들어 고백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보는 거였다. 고백보다는 우체통 만들기에 훨씬 집중한 둥이들이었지만, 짧게나마 거짓말을 하게 되었을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거짓말을 하면 첫번재 활동했을때처럼 마음이 캄캄해지거나 혼란스러우니 거짓말을 솔직하게 고백하는것도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제일 좋은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거라는것! 오늘도 즐거운 그물독서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