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42. <우리는 해님반>

2025. 5. 13. 14:24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은 <우리는 해님반>. 해님반엔는 다양한 동물친구들이 있는만큼 각자 잘하는 것들과 자신있는 것들이 다르다. 하지만 항상 잘할 수 있거나 항상 일등을 할 순 없는 법. 더군다나 어려운 친구들을 외면하면서 얻은 결과는 기쁘지가 않다. 책은 선의의 경쟁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서로를 배려하고 보듬어주는 모습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지런해서 항상 교실에 일등으로 도착하던 꽈리가 꼬물이를 도와주느라 꼴지로 교실에 도착했을 때, 친구들과 선생님이 박수쳐준 일. 달리기가 가장 빠른 멍이가 넘어진 포실이를 도와주느라 꼴찌로 들어온 모습을 선생님이 칭찬하고, 친구들이 박수쳐준 일. 풍선불기 일등을 하던 뿜뿜이의 풍선이 터지는 바람에 시무룩해졌을때 친구들이 풍선을 나눠준 일. 협동하여 함께 1등한 일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빨리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노력한게 중요한거야 라고 말해준 덕인지 금세 이해하는 둥이들이었다. 

 

 

이제는 아이들이 책읽고 뭐 만드는거 하자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독후활동 시작. 첫번째 활동은 작은 조각들이 모여 이불이 되는 것처럼 조각들을 친구들과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두장이 있으니깐 각자 그려보기 시작했다. 루크가 평소에도 그림을 그릴 때 무늬를 넣어 패턴 만드는걸 알긴 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낼줄이야. 색도 다양하게 쓰고, 한 칸에 그린 패턴은 절대 또 쓰지 않고 새로운 패턴을 그려냈다. 기특해라. 리암이는 그 다음 활동을 봐서인지 빨리 끝내고 다음꺼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 붙잡아 좀 더 할 수 있게 지도했다.

 

 

두번째 활동은 축구장을 그리고 구슬을 준비해 친구들과 협동하여 골대에 골 넣기였다. 오랜만에 자를게 많지 않아 빠르게 놀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축구장을 연결해 서로의 골대에 번갈아가며 넣어보기도 하고, 각자의 축구장에서 골을 넣어보기도 했다. 요즘 학교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어서인지 더 즐겁게 놀이를 이어갔다. 밥먹고나서도 또 찾아서 하는거보니 괜히 흐뭇. 오늘도 즐거운 독후활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