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2차 독후활동 39. <신기한 마술 가게>

2025. 5. 7. 13:10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은 스텝스 아이 테라피북 <신기한 마술 가게>였다. 어느 마을에 갑자기 등장한 마술 가게. 마술 가게는 마을 사람들에게 버리고 싶은 마음을 주면 멋진 선물로 바꾸어 준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가게를 찾은 손님은 겁이 너무 많은 사냥개였다. 사냥개인데 겁이 너무 많아 움찔움찔하는 마음을 버리고 싶다고 마술 가게를 찾았다. 두 번째 손님은 가게를 운영하는데 너무 덤벙거려 고민인 이웃 가게 아저씨였다. 마술 가게는 두 손님에게 알맞은 멋진 선물을 주었다. 무서운 눈이 고민인 고양이와 안경을 써서 부끄러운 아이에겐 서로를 선물해주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버리고 싶은 마음을 받고, 멋진 선물을 준 마술 가게는 어느 날 밤 다른 마을로 홀연히 사라졌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너희는 어떤 마음을 버리고 싶냐고 물었다. 리암이는 무서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싶다고 수줍게 답했고, 루크는 답을 하지 못했다. 답하는 것이 쑥스러운 것 보다는 어떤 마음을 버리고 싶은지 말하기가 어려워보였다. 책을 읽으며 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걸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말하는 것도 큰 용이가 필요한거라고도 이야기해주었다.

 

 

책을 다 읽은 뒤 독후활동을 시작하며 다시 한번 버리고 싶은 마음에 대해 물었다. 리암이는 다시 무서워하는 마음이라고 답했고, 루크는 안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아직 글을 적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신해 글을 적어 주었고, 아이들은 그 위에 다양한 색으로 칠하며 버리고 싶은 마음을 덮었다. 그리고는 나무 위 꽃을 예쁘게 색칠해나갔다.

 

 

두번째 활동으로 갖고싶은 점과 버리고 싶은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글대신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갖고 싶은 점이라고 했는데 레고, 미니특공대 등 진짜 자기가 갖고 싶은 걸 말하는 둥이들이었다. 그리고 버리고 싶은 점을 이야기하는데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를 들었다. 괜히 스텝스가 아이테라피 책이 아닌가보다. 리암이가 버리고 싶은 점을 엄마가 화내는 거라고 답해서 너무 뜨끔했다. 그리고 가슴이 아팠다. 세네번 말하고도 말을 안들을때 화를 내긴 했는데, 아이는 그게 너무 무섭고 싫었나보다. 아이와 독후활동을 하며 엄마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