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그물독서 8 <눈토끼의 크리스마스 소원>

2024. 12. 17. 13:59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부터 둥이들의 연말 연휴 시작. 시작한 김에 오늘도 그물독서를 진행했다. 이제 정말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그물독서를 했다. <눈토끼의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시작하여 <호두까기 인형>, <The Polar Express>를 읽었다.

 

 

<눈토끼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친구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눈토끼의 이야기이다. 산타할아버지에게 친구를 선물로 달라고 편지를 쓴 토끼는 우체부 새 로빈을 놓쳐 산타할아버지에게 직접 편지를 전해주러 길을 떠난다. 북극성을 따라 산타 할아버지 댁에 가던 토끼는 손이 시려운 아기 곰에게 벙어리 장갑을,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싶은 꼬마 여우에게는 별 모양 과자를, 길을 잃은 아기 사슴들에게는 지도를 주며 도움을 준다. 겨우 산타할아버지를 만나 편지를 전한 뒤 산타할아버지의 썰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눈토끼는 집 앞에서 토끼를 기다리고 있는 토끼가 도움을 줬던 동물들을 만난다. 눈토끼는 새 친구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겨울을 배경으로 한 너무나도 유명한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 둥이들이 태어나기 전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보러 갔었는데, 둥이들이랑은 언제쯤 갈수 있으려나. 둥이들은 생쥐대왕을 무서워했고, 생쥐대왕에게 맞서는 용감한 호두까기 인형을 좋아했다. 다만, 생쥐여왕의 저주에 걸려 못생겨졌다 다시 예뻐진 공주나 못생겨서 버려진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를 해주며 예쁜건 좋은거고, 못생긴건 안좋은거라는 인식을 심어줄까 조심스러웠지만 대체할 말 들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다정한 마음씨와 용기라는 이야기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The Polar Express>. 한 2년 전부터 겨울이면 이 책을 읽어주었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책이라 이미 책이 너덜너덜해졌다. 그래도 읽어줄 때마다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듣는 둥이들. 마치 꿈만 같은 이야기들이 둥이들에겐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으로 들리는 모양이다. 집 앞에 산타할아버지 집으로 가는 기차가 오면 탈거냐는 물음에 고민도 안하고 탄다고 답한다. 

 

 

첫 독후활동은 활동시트로 진행했다. 눈토끼가 산타할아버지댁을 갔던 길을 함께 찾아보는 것과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을 그려보는 것을 했다. 길은 너무 쉽게 찾았고, 얼마 전부터 산타할아버지한테 받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rc 자동차를 그렸다. 몬스터 트럭으로 받고 싶다고 말한 루크는 바퀴가 큰 자동차를 그렸고, 스포츠카로 받고싶다고 말한 리암이는 스포츠카를 그렸다. 

 

 

두번째 독후활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스티커 붙이기. 트리, 눈사람, 루돌프, 펭귄까지 직접 꾸미고 싶은 모양으로 스티커를 요리조리 붙이며 꾸몄다. 원래 두장씩만 붙이고 끝내려고 했는데 너무 재밌어해서 각자 6장씩은 한거 같다. 오늘도 재밌는 그물독서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