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그물독서 5 <꼬마 동물들과 같이하는 신나는 계절 놀이>

2024. 11. 17. 15:45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이 곳 캘리포니아는 완연한 가을이 온 듯, 여기저기 나무들이 노란색, 빨간색 옷을 입었다. 아이들이 변하는 계절을 느끼고, 눈으로 담길 원해 '계절 그리고 가을'이란 주제로 책을 모았다. 주제가 되는 책은 <꼬마 동물들과 같이하는 신나는 계절 놀이>로 선정했다. 그리고 이번 그물독서는 아이들에게 단풍나무를 보여줄겸 트레일을 걷기로 해서 <숲속 동물>과 <은행나무, 딱 보면 알아> 책을 함께 읽었다. 

 

 

제일 먼저 읽은 책은 <숲속 동물>이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다양한 생물들이 숲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책이다. 작게는 곤충부터 크게는 호랑이까지!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조금 있다 트레일에 갔을 때 볼 수 있을만한 것들이 무엇인지 어디서 볼 수 있을지도 이야기 해보았다. 개미나 거미, 다람쥐나 토끼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 하기도 했고, 호랑이를 보면 어떨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두 번째 책은 <은행나무, 딱 보면 알아>이다. 가을에 대표적인 나무 중 하나인 은행나무. 우리가 갈 곳에 은행나무가 있을진 확실하지 않았지만 노란색으로 물든 잎의 나무는 있을 거 같아 골랐다. 은행나무에 대한 설명인 책으로 주된 내용은 은행나무의 암나무 수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왜 암나무와 수나무가 필요한지 이야기해주고, 우리도 은행나무를 찾게 되면 한 번 맞춰보자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은행나무는 봄과 여름에는 초록색 나뭇잎을 가지고 있는데, 날씨가 추워질수록 초록색 색소가 숨어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거라고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오늘 그물독서의 주인공 책인 <꼬마 동물들과 같이하는 신나는 계절 놀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요소인 숨은 그림찾기가 주된 책이다.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계절의 특징뿐만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물건들을 이름과 매치해보며 찾는 재미가 있다. 지난 번에도 읽은 적이 있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각자 페이지를 나눠 싸우지 않고 숨은 그림을 찾았다. 가을 내용에 해당하는 페이지에서 단풍이 든 나무도 함께 찾기도 했다.

 

 

우리가 오늘 다녀온 트레일코스는 'Rancho San Antonio Open Space Preserve'에 위치한 코스 중 하나였다. 아이들과 다녀오기에도 나쁘지 않은 평탄한 코스에 너무 길지도 않아 좋았다. 그리고 곳곳에 자유롭게 풀을 뜯어먹는 사슴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마저 할 그물독서 독후활동을 위해 함께 알록달록 색이 예쁜 낙엽을 줍기도 했다.

 

 

스케치북에 나무를 그려주었다. 그리고 그 위에 함께 주워왔던 낙엽을 붙였다. 본인들이 직접 주워온 낙엽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붙인 것 같다. 풀은 금방 떨어질거 같아 테이프로 붙여주었다. 

 

 

나뭇잎을 붙이는 걸로 끝내면 재미 없으니 나무도 색칠해주고 동물들도 그려보자고 제안했다. 아이들은 그림일기처럼 오늘 있었던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는지 많은 설명들을 붙여가며 그림을 그렸다. 본인도 그림에 넣고, 트레일에서 봤던 열매들도 그렸다. 독후활동을 할 때마다 아이들의 생각이 브레인스토밍마냥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걸 보면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오늘의 그물독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