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독후활동 20. <크리에이티브7 _ 큐브놀이>

 

오늘의 독후활동은 크리에이티브7 큐브놀이. 요즘 베이지역은 해가 빨리 진다. 아이들이 프리스쿨에서 돌아오면 다섯시가 훌쩍 넘는 시간이라 독후활동을 야외에서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요즘 집중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7. 집에서도 즐겁게 활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 크리에이티브7의 7번째 책 큐브놀이에는 나무블록 여섯면에 각기 다르게 그려져 있는 패턴을 가지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하트 만들기를 하자고 하면 잘 따라오겠다 싶었다. 

 

 

예상외로 루크가 고른 그림은 두개의 원이었다. 원을 고른게 의외라 동그라미가 좋아? 마음에 들어?라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이 너무 예상밖이었고 약간 감동적이었다. 동그라미가 두 개라 엄마랑 루크라고 말한다. 다 만들고는 나에게 만든걸 주며 엄마 이거 잘 지키고 있어야 해 란다. 우리 루크 사랑해.

 

 

우리 리암이는 하트를 골랐다. 맨 처음에는 패턴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만드는 과정을 좀 헷갈려했다. 블럭의 6면을 모두 보여주고 여긴 이렇게 생겼고, 저기는 저렇게 생겼어 하고 설명해주니 이해하고 하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루크가 만든 블럭들은 엄마가 지키고 있으라며 주고 간 탓에 책에 나와있는 하트 색 블럭이 부족했지만, 리암이는 신경쓰지 않고 남은 블럭으로 잘 만들었다. 유연하게 대처해줘서 고마웠다. 무조건 같은 색으로만 만들겠다고 했음 좀 힘들뻔 했는데 고마워. 오늘도 행복한 독후활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