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너와 나의 언어, 그리고....
참 웃긴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추억만 늘어나는게 아니라 둘 만 아는 코드들이 함께 쌓인다. 우리끼리만 알고 우리만 쓰는 언어. 어느순간부터 생긴 이럴땐 이렇게 말을 해줘야 하고, 저럴땐 저렇게 말을 해줘야 한다는 말하지 않은 우리의 약속.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언어인데도 불구하고, 누가 잘 못 사용하면 우리는 언어파괴자라고 서로를... 사실 내가 너를 놀리곤 하지. 우리는 또, 연애할 때 만나기만 하면 1초 영상을 찍었잖아. 가끔씩 우리 집 강아지도 등장하고, 가족들도 등장하고, 지인들도 등장하고. 그 영상들을 모아 결혼 초대 영상으로 만들었지. 다른 사람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진 모르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행복한 모습들을 보며 또 다시 행복해졌었어. 오늘 우리는 또 새로운 우리만의 코드를 만..
2018.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