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기록: V&A 박물관으로 산책가는 여자
V&A 박물관으로 산책가는 여자 미술이론 전공자로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미술관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이야기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좋아하는 장르가 있듯,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좋아하는 음식이 있듯, 미술도 자기가 더 좋아하는 작품이 있는거다. 모든 미술작품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간단한 문제지만 아직 덜 대중적인 미술은 아직도 어려운 존재인가 보다. 가족 중에서도 이렇게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저 같은 시간에 무엇을 하는 것이 더 좋은지 취향 차이이다. 그렇다보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데리고 장시간 미술관에 있는 것은 서로에게 피곤한 일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찾은 합의점은 미술관에 산책을 가는 것이었다...
2018.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