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올해도 온전히 사랑받은 생일
미국에 있어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떨어져 안좋았지만, 올해 생일은 조금 더 기분좋게 시작했다. 한국보다 늦은 시차덕에 생일 당일 전부터 엄청나게 많은 축하메세지를 받은 것! 미리 생일 축하를 받으니 일찍부터 생일을 시작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아직 나의 생일을 기억하고 멀리서도 축하해주니 사랑받는 것 같아 행복해졌다. 생일 당일에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고 전날부터 내 미역국을 끓이기 시작한 남편.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생일 아침에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내 생일밥을 차리는 남편을 보며 모른척 해야 하는 상황이 그저 웃음 나왔다. 밥을 다 차렸는지 케이크에 초를 붙여 노래를 부르며 날 데리러 왔다. 언제 케이크에 이렇게 예쁘게 이름까지 남겼는지, 이러니 사..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