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기록: 마레지구 특별한 컨셉샵 'EMPREINTES'

2018. 5. 14. 15:25EUROPE/'18 런던 & 파리 여행


파리여행기록

마레지구 특별한 컨셉샵

EMPREINTES

5 Rue de Picardie, 75003 Paris



파리의 유명한 편집샵을 검색하면 메르시 등 다양한 곳이 나온다. 나는 다른 것보다 특히 그릇을 보고싶어서 좀 더 특별한 가게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EMPREINTES'. 아이디어 상품보다는 작가들의 공예작품이 많은 곳이라 기대가 되었다. 마레지구에 있단 것도 특별함에 한 몫 했던 것 같다.



입구부터 그린그린한 느낌이 좋다. 눈에 확 띄어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참고로 여기 문이 조금 무겁다. 우리보다 한 걸음 먼저 도착한 사람은 문이 무거워 열지 못해 가게가 닫은 줄 알고 그냥 갔다. 당당하게 힘껏 문을 열면 된다. 



정말로 말 그대로 예쁜 그릇들이 많았다. 확실히 천편일률적인 느낌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있었다. 취향이 다 다른 사람들이 와도 각자 마음에 드는 것들을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각 층에 어떤 작품이 있는지 볼 수 있다. 모두 볼 만하기에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당시에 지하 1층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없었다. 



공간이 주는 느낌이 좋았던 1층. 이곳 표현으론 0층. 큰 창에서 자연광이 한껏 들어왔고, 그 빛이 작품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다. 



이렇게 작품성이 더 짙은 작품들도 있다. 컨셉샵이 설명하는 본연의 목적답게 작은 전시회가 있는 곳이었다. 각 층에는 층별 주제에 맞는 작은 전시들이 있었다. 이런 전시들이 이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2층(여기식으론 1층)에 위치한 카페는 이 컨셉샵을 축소하여 담아둔 곳 같다. 한쪽 벽면에는 잔과 접시가 한가득이고, 건물 입구에 있었던 그린그린이 여기저기에 있다. 마지막 마무리는 큰창에서 들어오는 햇빛. 자리잡고 앉아 한동안 이 분위기를 흠뻑 느끼고 싶어지는 공간이다. 비록 현실은 잠시도 앉아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참 가지고 싶은 공간이었다.


 

마지막 층까지 보고나서도 못내 아쉬워 다시 한 층 한 층 둘러보며 내려왔다. 언제 방문하여도 항상 새로운 작품들이 있어 흥미로울 듯 한 장소. 예쁜 공예작품이 갖고싶은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할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