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여행기록: 밀레이두 워터풀빌라로 이사하기

2018. 10. 10. 01:24ASIA/'17 몰디브 신혼여행



밀레이두 워터풀빌라로 이사하기

Milaidhoo Water Pool Villa



비치풀빌라에서의 2박을 마치고 워터풀빌라로 옮기는 날이 되었다. 보통 몰디브의 다른 리조트는 비치풀빌라보다 워터풀빌라가 넓고 비싼 편인데, 밀레이두는 반대였다. 그래도 또 워터풀빌라만의 느낌이 있기때문에 기대가 되었다.



이사는 조금 귀찮긴 하지만 어렵지 않다. 버틀러가 버기를 타고 등장하면, 거기에 미리 대충 싸두었던 짐을 싣고 이동만 하면 된다. 짐도 많지 않고, 집이 아닌 곳에서 물건 늘어뜨려 놓고 지내는 걸 싫어하는 성격 탓에 짐 싸는건 어렵지 않았다. 어렸을 때 부터 여행을 많이 다며, 잃어버리는 물건이 생기지 않게 정리하던 습관이다. 워터풀빌라가 넓게 조성되어 있고, 오는 길에 나무 한 그루 없어 그늘이 없다. 버기를 타니 바람이 시원하기도 하고, 리조트 내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라 괜스레 신이 났다.  



비치풀빌라와 인테리어가 닮아 있었지만, 비치풀빌라가 그린이었다면 워터풀빌라는 레드와 핑크였다. 상대적으로 더 좁은게 체감상 느껴졌지만 높은 천장 덕에 워터풀빌라만으로도 참 괜찮았다.


 몰디브 여행기록: 밀레이두 리조트 비치 풀빌라 후기



침대 뒤편에 이렇게 책상이 있다. 공간 활용이 맘에 든다.


대부분의 인테리어가 비치풀빌라와 다른게 없었는데, 뷰는 다르더라. 침대에 누우면 이렇게 바로 바다가 보인다. 끝없고 광활한 바다가 가슴을 뚫어주는 것 같다.



욕실 정말 우리집이었음 좋겠다. 완벽 그 자체. 왼편의 샤워는 길(?)쪽으로 나있어 가려져 있지만, 욕조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신혼여행에 알맞게 너무 로맨틱하다. 



이게 바로 완벽한 인피티니풀 아닐까? 수영장과 바다가 연결되어 보이는 모습. 몰디브 신혼여행하면 모두 꿈꾸는 그 모습이었다.



과일도 빠지지 않고 준비되어 있었다. 



버틀러가 떠나기 전 우리 사진을 곳곳에서 찍어줬다. 물론 이것도 성공적인 사진은 아니었지만, 둘 사진을 남겨주려는 그녀의 센스에 고마웠다. 오후에는 만타레이와 낚시가 예약되어 있어서 그 전에 둘이서 풀에서 놀다가 스노클링하기로 했다. 



과일과 함께 놓여있던 꽃을 머리에 꽂고, 휴양지 분위기 연출! 



써니라이프 수박 튜브는 플라밍고보다 현실적으로 놀기 좋다. 



네. 이 곳이 천국입니다. 다시 너무너무 가고싶다. 그립다. 결혼식 준비하며 필라테스 열심히 했을 때는 근육이 잘 안생긴다고 슬퍼했는데 지금 보니 조금은 생겼던 것 같기도? 지금은 어디갔니. 몰디브로 신혼여행은 내 최고 선택이었고, 그 많은 리조트 중 밀레이두는 내 또 다른 잘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