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7. 04:20ㆍEUROPE/'18 런던 & 파리 여행
위트있는 아트샵
A Rebours
46 Rue Sainte-Croix de la Bretonnerie, 75004 Paris
마레지구를 걷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샵. 지난 포스팅에 소개한 인테리어 리빙 편집샵 'FLEUX(링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새빨갛고 조금은 읽기 어려운 상호명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 것 같다. 'A Rebours'에는 정말 독특하고 위트가 넘치는 작품들이 많았다. 이 샵이 정의하는 정체성이 궁금하여 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A Rebours is a small novelty shop nourished by the big ambitions of creation.'이라고 한다. 내가 느낀 샵은 그 다음에 말하는 unusual, witty, useful and quirky와 일치했다.
작은 전시장 처럼 진열을 해두었다. 모든 것들에 재치가 있다. 흔히 말하는 아이디어 상품과는 다르다. 굉장히 독특하고 유머가 있으면서도 실생활에 사용해도 센스가 돋보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많았다.
사실 이 샵을 가장 강력하게 기억할 수 있는 특정 제품이 있었다. 샵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듯한? 굉장히 실험적이고, 굉장히 외설적이지만, 뭐랄까... 보는 사람들이 이게 뭐야! 라고 웃게되는 그런거였다.
바로 이 것. 예술과 외설의 결정은 보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했으니, 난 예술로 보겠다. 브로치로 제작된 것이었는데, 이걸 실제로 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독특한 유머가 돋보였다. 저 컬러감이라니. 많은 사람들이 쑥스러운지 오래 보지는 못하고, 지인들과 공유하려고 사진을 많이 찍어갔다.
너무 귀여웠던 모자. 모자에 얼굴을 입혔다. 이 모자를 쓰고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얼굴을 보진 못하겠지만 귀엽다.
이 샵은 자신들의 샵에 대한 정정을 특정제품군을 파는 곳이 아닌 어떠한 감각이 담긴 것을 파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에 맞게 가게의 취지와 맞다면 어떤 것도 판매하는 듯 했다. 흔한 기성품이 아닌 나만을 위한 독특한, 또 독특하지만 감각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에겐 제격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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