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 15:38ㆍ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오늘의 백일독서 독후활동 책은 사파리 <눈토끼의 크리스마스 소원>. 깊은 산 속에서 홀로 살고 있는 눈토끼는 친구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었다. 그래서 산타할아버지에게 부탁하려고 편지를 썼는데, 그만 우체부 새 로빈이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편지를 부치지 못했다. 그래서 직접 편지를 드리기로 결심한 눈토끼는 필요한 걸 챙겨 길을 떠난다. 토끼는 길을 가다 꼬마 곰, 꼬마 여우, 아기 사슴들을 만나 토끼가 챙겨왔던 것들을 필요한 동물 친구들에게 나눠준다. 눈토끼는 북극성을 따라 길을 걷다 드디어 산타할아버지 집에 도착한다.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전한 눈토끼는 소원을 들어달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동안 만났던 아기동물들이 모여 눈토끼를 찾아왔다. 친구를 선물로 받고 싶었던 눈토끼는 새 친구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소원이 이루어졌다! 내용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일러스트도 너무 예뻤던 책이었다.
오늘은 엄마대신 아빠가 책을 읽어 준 날. 평소에도 아빠가 책을 많이 읽어주는데 키즈스콜레 백일독서만큼은 엄마가 주도적으로 진행했었다. 오늘은 엄마가 할게 많아서 아빠가 책을 읽어주고, 엄마가 준비한 독후활동을 했다. 아빠가 책을 자주 읽어주다보니 아이들은 엄마보다 "아빠 책읽어줘!"가 더 자연스럽다. 힘들법도 한데 많은 책을 열심히 읽어주는 남편을 보면 존경스럽다. 오늘도 아이들은 집중해서 이야기를 듣는다.
오늘의 독후활동은 산타할아버지를 찾아가는 토끼 색칠하기. 치울게 많아진단 핑계로 그동안 물감놀이는 집에서 안해줬는데, 오늘 애들이 너무 재밌어 하는 걸 보니 진작 해줄걸 조금은 후회가 되었다. 크리스마스트리랑 토끼를 미리 그린 다음에 자유롭게 색칠 할 수 있도록 해줬다.
쌍둥이지만 색칠하는 스타일, 선호하는 색상 모든게 다른 걸 보면 신기하다. 쉽게 색칠이 되서 그런지 색연필보다 조금 더 집중하는 거 같다. 그리고 처음으로 색을 섞었을 때 다른 색이 나오는걸 알려주었다. 갈색으로 나무를 색칠하고 싶었던 루크가 속상해 하길래 빨간색과 초록색을 섞으면 갈색이 된다고 알려주니 신나하며 색을 섞어 색칠했다.
그렇게 재밌게 색칠하고 마무리한 독후활동. 다음엔 아기토끼가 외롭지 않게 다른 아기동물 친구들도 그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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