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여행기록: 말레 공항과 밀레이두 리조트 라운지

2017. 12. 2. 01:54ASIA/'17 몰디브 신혼여행


허니문을 다녀온지 어언 2주가 조금 넘었고, 몰디브를 떠난지는 3주가 되어가고 있네요. 몰디브 밀레이두 리조트를 그리워하며 사진을 보다가 더 잊기 전에 포스팅합니다!

저는 두바이를 경유하여 몰디브를 가는 일정을 선택하여 어마어마한 시간을 거쳐 몰디브에 드디어 파이널리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 건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예쁜 라군들!!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에메랄드 빛 라군들을 보고 있으니 점점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몰디브 입국할 준비를 했습니다. 기내에서는 몰디브 입국에 필요한 서류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이미그레이션에 도착하자마자 작성했어요.

말레는 몰디브의 수도로 국제선 공항은 말레에 있어요. 말레 공항은 활주로가 하나... 덕분에 비행기에서 내려 걸어서 입국장을 향하게 됩니다. 입국장도 매우 작아서...통과를 하게 되면 바로 짐을 찾을 수 있어요.


수화물 벨트도 두 개에요. 막 몇번인지 헤맬 이유도 찾을 필요도 없어요... 반갑게 짐을 찾아 나가시면 됩니다.

나가시면 각자 리조트 피켓을 찾으시면 되세요. 저도 열심히 밀레이두를 찾아 안내받고 경비행기를 타고 갈 준비를 했어요.


짜잔. 말레공항에 있는 밀레이두 카운터에는 밀레이두 외에도 바로스 리조트, 벨라사루 리조트, 쿠룸바 리조트가 함께 관리되고 있었어요. 말레 공항의 각 리조트 데스크는 어디가 더 좋고 나쁘고는 없었던 것 같고 그저 정신없었어요. 밀레이두 직원분이 가이드를 해주셨고 저희가 타게될 경비행기 체크인 수속까지 해주셨습니다.

경비행기로 이동하게 되는 모든 몰디브 리조트들은 수화물에 대해 엄격해요. 그래서 초과 수화물에 관해선 철저히 초과금액을 받고 있어요. 저희도 초과하는 무게에 한해 초과금액을 지불했습니다. 몰디브 리조트는 물도 10불이 넘는단 얘길 듣고 물을 잔뜩 챙겨왔더니 일어난 비극ㅠㅠㅠ 하지만 후회하진 않았습니다.. 후에 포스팅하겠지만 실제로 밀레이두 내 물가격은 세금 비포함상태에서 13불이었거든요. 물론 충분히 공급되어 저녁시간 외에는 주문해 마실 일이 없긴 했지만요.

수속을 다 마치게 되면 직원분이 진짜 밀레이두 라운지로 안내해주세요. 비행시간이 되기 전에 그 곳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 됩니다. 밀레이두는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고, 몰디브 내에서도 손꼽히는 좋은 리조트라 단독 라운지가 있어 너무 좋았어요.


밀레이두 전용 차를 타고 도착한 밀레이두 라운지! 입구부터 밀레이두만의 색감이 돋보여서 너무 신났었어요!!


너무 예쁜 가구들과 소품들. 그리고 설레이는 밀레이두 리조트 사진까지. 역시 특급 리조트다운 퀄리티였어요. 정말 휴양지 온 기분이 물씬!!



이런데선 인증샷을 남겨야하니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내 요청에 영혼을 잔뜩담아 열심히 찍어준 허비. 너무 열심히 찍어주니깐 나중엔 민망해서 얼른 먹을건 뭐있는지 보러가자고 했어요ㅋㅋㅋ


먹을게 다양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았어요. 왜냐..... 저희가 갔을때 라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저희밖에 없었거든요. 한적함 폭발. 나중에 다른 두 가족이 오긴 했지만 그 전에 저흰 둘러보아서 문제가 안되었어요. 사진엔 안찍혔는데 과일과 과자 종류도 있어요.


그리고 화장실. 화장실은 남여 따로 한칸씩 밖에 없었지만 라운지가 붐빌일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화장실도 밀레이두 만의 감각으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화장실에 아쿠아 디 파르마가 있어서 감동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밀레이두 어메니티는 모두 아쿠아 디 파르마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이것조차 너무 맘에 드는ㅠㅠㅠㅠ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니 금방 리조트행 비행기를 타러가야하는 시간이었어요. 아! 라운지에서 대기하는동안 리조트에서 저희를 위한 셋팅을 하기위해서인지 리조트에 묵는 인원과 이름 등을 파악했고, 몰디브 출국 비행기 편을 확인했어요. 밀레이두에도 프라이빗 비행기를 원할 경우 신청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만도 몇백만원이었던 거 같아 여러명과 타는 비행기로 신청했었습니다.(리조트 예약할때 국내에서 예약완료)



라운지에서 나와 조금 이동하니 수상비행기들이 모여있는 선착장이 있었어요. 으아 드디어 리조트 간다!! 작은 비행기다!! 너도나도 인증샷 타임ㅋㅋㅋ한번에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인원은 약 12명 정도 였던 것 같구요. 모두 같은 리조트에 묵는게 아니다 보니 3개 스탑이 있었어요. 저희는 두번째 스탑에서 내리는걸로 안내받았습니다.


맞아요. 신났어요. 그래서 사진 왕창 찍었어요. 경비행기는 타봤어도 바다에 이착륙하는 수상비행기는 처음이었거든요. 신기했어요. 그리고 가는 내내 보이는 파란 몰디브의 작은 섬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그렇게 한 20분쯤 가니 첫 번째 스탑에 도착했고, 다시 10분정도 날아가니 2번째 스탑에 도착했어요.


드디어 고지가 코 앞. 저희가 내린 곳은 밀레이두에 속한 정박장은 아니었구요. 이 곳으로 저희 담당 버틀러와 스탭들이 보트를 타고 왔어요. 그래서 경비행기도 타고 보트도 타는 경험!! 저희만을 태우러 온거라 처음부터 케어받는 기분이 왕창들었어요.


밀레이두를 향하는 길에 본 석양은 너무나 멋졌고, 바람은 시원했고, 기분은 최고였어요.

본격적인 밀레이두 리조트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 할게요.
사실 말레공항이나 특히, 신생 리조트인 밀레이두 라운지에 대한 글은 별로 없어서 작성해보았는데 밀레이두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