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7. 14:38ㆍEUROPE/'18 런던 & 파리 여행
예술과 역사가 공존하는 호텔
HOTEL FRANQ
Kipdorp 10-12, 2000 Antwerpen, 벨기에
전에 안트워프에 여행갔을 때 동생은 학기 중이라 런던에 남고 엄마, 아빠 셋이서만 다녀왔었다. 벨기에에선 두번째로 큰 도시지만 뭔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걷기 참 좋은 도시였다. 예술이 있는 도시였다. 그래서 파리여행을 가기전 1박으로 동생에게 보여주기 위해 안트워프에 다녀왔다.
안트워프에는 예쁜 호텔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심히 살펴보고 선택한 'HOTEL FRANQ'.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고, 중심지와 멀지 않아 딱 좋았다. 입구부터 맘에 드는 호텔.
로비는 더 마음에 들었다. 새하얀 공간에 알록달록 컬러풀한 의자를 배치하여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하나같이 강렬한 색임에도 불구하고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공간. 나중에 가구만 조금 바꿔줘도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어 좋은 인테리어였다. 로비는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였고, 리셉션은 오른편에 있다.
로비가 워낙 넓어 리셉션이 작아보이지만 절대 작지 않았다. 리셉션 직원들은 정말 친절했다. 미소로 친절히 응대했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여기가 참 맘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도 친절함이었다.
곳곳에 센스있는 소품들. 이스터기간이라 그런지 초콜릿도 있었다. 이거 맛있었다!
엘레베이터 가는 길에 있던 아주 작은 다과 코너. 긴 여행으로부터 피곤할 투숙객들을 생각해주는 배려가 엿보였다. 맛은 못봤지만, 틀림없이 맛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지내게 된 방. 해가 많이 들어와 아늑한 공간이었다. 로비에서 컬러를 잘 썼던 센스가 방에서도 보인다. 생동감을 주는 쿠션 색과 암체어!
와이드한 창문 너머로는 이런 풍경이 보인다. 안트워프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다.
룸 키 홀더에 있는 키링. 호텔에 숙박하는 게스트들에게 제공하는 작은 선물. 특별한 건 아니지만, 이런 귀여운 이벤트가 호텔을 더 특별하게 해준다.
호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 18세기 은행건물을 부티크 호텔로 바꿨다고 한다. 이 호텔 어느 곳에 역사적인 부분이 있는지 설명해준다. 이런 설명이 없었더라면 그냥 지나갔을 내용이었을텐데, 이렇게 이야기해주니 호텔의 또 다른 모습이 보인다.
어느 호텔에 가더라도 가장 관심있는 장소는 화장실이다. 화장실 인테리어에 얼마나 신경썼는지에 따라 그 호텔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마무리가 보이게 된다. 화장실에 신경쓰지 않는 호텔치고 위생과 트렌드가 돋보이는 호텔은 없었다. 'Hotel FRANQ'는 그런 면에 있어서 합격이었다. 샤워실에 있는 저 무심한 듯 수건이 걸쳐있는 나무의자가 화장실의 분위기를 바꾸어줬다.
안트워프는 다운타운에 가면 오래된 건물들이 가득하다. 그 역사 속에 예술을 가미한 이 호텔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오픈한지 1년정도밖에 되지 않아 그런지 모든게 깔끔했다. 쏙 마음에 들었던 조식은 다음편 포스팅에 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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