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기록: 일본인들도 단풍놀이하러 가던 '덴류지/덴류지/천룡사'

2019. 1. 28. 15:05ASIA/'18 일본 교토 & 오사카


일본인들도 단풍놀이하러 가던

덴류지/텐류지/천룡사 天龍寺

68 Sagatenryūji Susukinobabachō, Ukyō-ku, Kyōto-shi, Kyōto-fu 616-8385 일본



우리가 교토를 찾은건 11월 말. 한창 단풍철이라 료칸예약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한다. 이 때는 꼭 외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국내여행을 많이 하는 시즌이라더니 정말 많은 교토의 관광지에 대부분 일본인들로 가득했다. 단풍이 예쁘다는 덴류지도 마찬가지였다. 가족단위도 많았고, 커플단위도 많았다. 우리는 덴류지 내에 천엔? 일정의 주차비를 내고 주차했다. 



텐류지는 '고대교토의 역사기념물'이라는 이름 아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17곳 중 하나이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유명하다고 한다. 옛날에 와본 것 같긴한데 잘 기억은 안난다. 일본의 절, 신사, 역사적 건물은 왠지 안에 들어가기가 꺼려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곳에 아무생각없이 가게 될까봐 그런것 같다. 유명 관광지고 많은 한국인들이 다녀간 곳이긴 하지만 우리는 돈까지 내가며 안은 들어가보지 않기로 했다. 밖에서 보기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듯 했다.



배경의 정원이 멋져서 여기서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찍고나니 사람들이 막 줄서서 찍기 시작했다. 다들 보는 눈은 비슷한가보다.



주변 산책을 했는데 일본스러운 장면이 잔뜩 나왔다. 가이드도 없고, 공부도 안하고 와서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그냥 즐겼다. 여행은 패키지로도 가봤고, 개인으로도 가봤고, 공부를 많이해서 계획을 철저히도 짜고도 가봤지만 다 얻는것과 경험하는 것이 다르다. 공부를 많이해서 가다보면 다 봐야할 것 같아서 스케쥴을 타이트하게 잡게 되고 여유를 못부리게 된다. 이번 여행은 교토가 처음도 아니니 하루에 한 두군데 정도만 보기로 하고 아주 여유롭게 다녔다. 



뱃사공이 장대 노로 배를 젓는다. 확실히 도쿄랑은 다른 느낌이 든다. 덴류지가 있는 아라시야마는 주변에 볼 게 많아서 꼭 역사체험이 아니더라도 가볼만 한 곳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