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정착기록: 보스턴/캠브릿지 호텔 ‘르 메르디안 호텔 Le Meridien Cambidge’

2018. 1. 8. 13:25BOSTON + CAMBRIDGE/생활탐방 기록

이번 포스팅 주제는 간단한 호텔 소개로 할 지 좀 더 정착과 관련된 내용을 할 지 조금 고민이 되었어요.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적지 못할까봐 평소처럼 생각나는 대로 많이 적어보려고 해요.


전 비쥬얼에 약해서 사진이 많은 걸 좋아하는데.... 이번엔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대충 찍고 그 다음부턴 물건들이 나와있고.............사실 이건 핑계 같네요. 장소가 익숙해 짐에 따라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는 걸 미루다 체크아웃하는 날까지 되어버렸어요. 사진은 비록 부족하지만 제 기억을 되살려 자세히 적어볼게요.


저는 여행을 다닐 때 호텔 예약은 주로 ‘부킹닷컴 booking.com’을 통해서 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이트가 최저가가 나와도 결국 이것저것 빠져있어서 부킹닷컴이 최저가인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리뷰도 많구요. 그래서 이번 보스턴 정착에서 제일 중요한 살 집을 구하기 전까지 머무를 호텔도 부킹닷컴을 통해서 예약했어요. 부킹닷컴 몇 번 예약을 하면 지니어스 회원이 되는데 더 싼 가격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어요.


혹시 아직 부킹닷컴을 이용해보시지 않았거나 이용해 볼 생각이 있으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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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 제 템포러리 스테이가 되었던 ‘르 메르디안 호텔 Le Meridien Cambridge’를 소개할게요. 르 메르디안 호텔은 정확하게는 보스턴이 아닌 캠브릿지에 위치하고 있어요.
우리는 흔히 MIT나 하버드 대학교가 보스턴에 위치하고 있는 줄 알지만 사실 두 학교는 모두 캠브릿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한테 집을 구할 때 priority는 학교와 집의 거리였어요. 워낙 빡셀거라고 확신이 드는 랩으로 허비가 포닥을 가게 된 거라 집까지 멀면 정말 얼굴 볼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았거든요. 집이 조금이라도 가까워야 밥이라도 한번 더 같이 먹고, 허비가 집에 얼른 와 조금이라도 더 쉬지 않을까하고 하구요. 그래서 학교 위치를 파악한 다음에 제가 생각한 집을 구할 지역은 캠브릿지였어요. 캠브릿지에 있고 학교와 가까운 호텔, 그렇게 전 르메르디안 호텔을 골랐어요.(리뷰를 잘보면 더 비싸고 좋은 보스턴에 위치한 호텔에서 쥐를 봤단 얘기도 있었어요....쥐 싫어ㅠㅠㅠㅠ)


새벽에 도착한지라 보스턴 공항에서 우버XL을 불러서 이동했는데 공항이 워낙 시내에 밀접해서 총 이동시간은 20분 정도 밖에 안걸린 것 같아요. 요금은 35불 정도 나왔구요.


이제 방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생각보다 넓고 깨끗해서 놀랬어요. 로비 사진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나중에 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와 추가해볼게요. 로비가 깔끔해서 방도 깨끗하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봤는데 기대보다 괜찮았어요. 되려 사진에 더 잘 안나온 것 같아요. 저희가 이민가방 2개에 캐리어 2개를 가져왔는데, 처음부터 이민가방은 집이 구해지기 전까지 안 열 생각으로 싸서 호텔 스토리지에 맡겼었어요. 그리고 캐리어 두 개랑 기내가방 두개를 열어둬도 넉넉했으니 넓은 방 맞죠?




​​이 넓은 의자는 거의 앉았던 기억이 없네요....ㅋㅋㅋ짐을 올려두는 공간으로 주로 썼던 것 같아요.




호텔에 오래 있다보니 뭐 사와서 먹기도 했는데 그냥 책상을 이용했어요. 좁지 않았어요.




제공되는 티와 커피에요. 저희 커플은 둘 다 카페인과 친하지 않아서 맛은 안봤어요.




화장실이에요. 깔끔하고 넓었어요. 한국에서 미국 집 알아볼 때 이렇게 낮은 욕조가 많았는데 본 건 처음이었어요. 추운 지역이라 물을 조금 받고도 반신욕을 할 수 있고, 자주 할 수 있도록 욕조가 낮아진 게 아닐까하고 혼자 추측해봤어요. 아니면 창피....


이걸로 호텔 사진이 끝이에요. 사진이 많지 않아서 죄송해요. 대신 글로 더 적어볼게요. 그렇게 오래 있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11박이나 보내게 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호텔은 장단점이 있었어요. 하지만 단점이 커버가 많이 되었어요. 호텔의 문제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한데... 소음에 좀 약한 편이었어요. 일단 하루저녁은 왠 학생들이 옆 방에 모여서 팅팅팅 탱탱탱 후라이팬 놀이같은 외국 버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울리는 소리가 장난아니었어요. 새벽 두시에요.... 그래서 바로 프론트에 전화했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해결해줬어요. 그 다음 날은 반대편 방에서.... 커넥팅룸이라 소리가 더 잘 들렸던건지 왠 호탕한 남자들이 모여서 허허허 하하하 큰소리로 이야기하는데ㅠㅠㅠ다들렸어요.. 새벽 세시에요.... 다시 한 번 프런트에 전화했더니 또 엄청난 속도로 해결해줬어요. 새벽 매너 지키는 사람이 됩시다...매너 없는 게스트들이 유일한 단점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호텔 장점을 꼽아보자면


1. 위치
이동성이 좋고, 편의시설 등 다 주변에 갖추어져 있어요. 보스턴 지하철 T를 이용하고 싶으면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센트럴 central 역을 이용하시면 되요. 굳이 호텔 조식을 먹지 않더라도 주변에 갈만한 카페들이 많아요.


2. 호텔 옆 마켓
호텔 옆!! 심지어 영하 14도에 육박하던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고도 마켓을 갈 수가 있어요. 호텔 로비를 바라보고 왼편에 문이 있는데요. 그 문을 통하면 Star Market이 있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 스타마켓이 캠브릿지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마켓이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조식을 이용하지 않아도 사다 먹을게 많아요. 아침에 밥 많이 안드시는 분들은 시리얼 사다 먹어도 되는 편리함!


3. 친절한 스태프
스태프들이 친절한 편이에요. 잘도와주고요. 방에 맨처음에 갔을때 냉장고가 안켜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미니바인데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냉장고 필요하냐고 묻더니 바로 하나 넣어줬어요. 덕분에 우유도 사다먹고 했어요. 그리고 시차적응이 잘안되어서 저녁에 잠이 안오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오후에 방을 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따로 말하지 않아도 방이 항상 치워져 있었어요. 특정시간 지났을 경우 말안하면 안해주는 호텔도 많은데 좋은 점이었어요.


이렇게 호텔 리뷰를 마칠게요. 제 필요에 의해 정해진 위치의 호텔이었고, 제 기대보다 많은 것들이 충족되어서 만족스러웠던 스테이였던 것 같아요. 같은 호텔을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