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콜레 백일독서 3차 그물독서 1. <알>

2025. 8. 21. 15:47미국에서 쌍둥이 아들맘되기/둥이들 백일독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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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차 백일독서의 첫 그물독서. 첫 그물독서는 마이퍼스트월드의 <알>로 시작했다. 집에 있는 책말고 다른 책으로 해보고 싶어서 아이들 학교가 끝나고 함께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다 영어책으로 하려고 했는데 한국어 섹션이 있어서 도서관 한국어책 활성화를 위해 한권 같이 빌렸다. 

 

 

첫 번째로 함께 읽은 책은 마이퍼스트월드의 <알>. 가장 먼저 조류를 시작으로, 어류, 파충류에 걸쳐 알로 태어나는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알로 태어난 동물 중 둥이들처럼 오랫동안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동물은 없다고 말해주니 둘다 충격받았다. 심지어 거북이와 뱀은 알에서 태어나자마자 혼자 살아남아야한다고 말해주니 더 충격. 오늘도 많은 내용을 이야기해줬고, 아이들도 좋아했다.

 

 

두번째로 함께 읽은 책은 <커다란 악어 알>이란 책이었다. 알에서 태어나는 악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정말 좋은 내용이었다. 다른 가족들의 기대가 부담되어 아무것도 못하던 아기악어는 할머니악어의 격려 속에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악어가 된다. 둥이들은 악어가족이 놀라 입이 쩍벌어진 장면을 보고 깔깔대기도, 아기악어가 겁이나 제대로 알을 벗어날 수 없을때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야기가 끝났을때에 엄마는 너희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치도 보지 말고, 너희가 원하는거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한다고 말해주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읽은 책은 <Eggs from Red Hen Farm>이란 책이었다. 앞선 두 책이 너무 재밌었는지 재미없을 거 같다고 읽기 싫다고 하더니 읽어주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집중하는 둥이들. 지도에서 길도 찾고, 계란을 누가 사가고 어떤 음식을 만들때 사용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엄마로서는 길을 찾는 영어표현이 많이 나와 좋았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한 독후활동은 "계란찜 만들기". 사실 계란을 같이 관찰해보고 깨보기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낭비하기만 하면 안되니깐 기왕 깨보는거 계란찜까지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조금만 쳐도 금방 깨지는 알. 하지만 너무 작은 아기 조류, 어류, 파충류들은 이 약한 알을 깨고 나오는게 태어나 처음으로 겪는 가장 힘든일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알>책에서 봤던 노른자. 평소에 둥이들은 노른자를 싫어하지만, 알 속에 있는 아기들에겐 알은 중요한 밥이라고 말해주고 눈으로 함께 확인했다. 책으로 보다가 이렇게 직접 만져보면서 확인하니 더 재밌어 하는 둥이들.

 

 

기왕 계란찜 만드는거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당근이랑 파도 함께 챱챱. 너무 재밌어서 초집중된 표정. 그리고 자기가 먹을만큼만 넣어 섞기.

 

 

그리고 계란찜 완성! 본인들의 힘으로 만든 첫요리라 그런지 더 뿌듯해하고 더 맛있게 먹었다. 음식만드는 독후활동은 처음이었는데, 꼭 미술놀이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것도 너무 좋은거 같다. 오늘의 독후활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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