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하여
동생과 함께한 대략 2주간의 미국여행이 끝나고 보스턴에서 2주 같이 쉬었더니 약 한 달을 찰떡같이 붙어 지내게 되었다. 뭔가 눈을뜨면 뭐든 함께하던 사람이 곁에 있다가 간다고 하니 부쩍 외로운 기분이었다. 남편은 나랑 삼시세끼 다 같이 먹고 여가시간도 함께 보낸다지만 바쁘기도 하고 같이 수다를 떨 사람이 필요한 건 어쩔 수가 없다. 조금 더 건강한 미국생활을 유지하려면 역시 친구가 더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MIT Spouse 모임에 참여해 친구를 사귀려고 했다. 마침 음악회 이벤트가 있었는데 좋아하는 드뷔시 곡도 있어 바로 신청했다. 나중에 온 이메일로 인해 해당 이벤트가 야외음악회인 걸 알게 됐다. 그 순간 든 생각이 혹시 아무하고도 못사귀어서 나혼자 보게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었다. 1..
2018. 7. 20.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