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3. 08:24ㆍEUROPE/'18 런던 & 파리 여행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보스턴 국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매번 라운지를 이용하는 여행을 한 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연유로 운좋게 비교적 많은 공항들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다녔었다. 지금까지 가 본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중 가장 최고였던 건 두바이에 있는 에미레이트 항공 라운지였다. 여긴 정말 그 규모가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된다. 거긴 미국이 아니니깐!
이번 보스턴 국제공항에 있는 British Airways 비즈니스 라운지도 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퍼스트 클래스와 같이 사용하는 라운지였고, 대신 퍼스트 클래스는 자리를 예약해주는 것 같았다.
세큐리티를 통과하고 나면 이렇게 바로 스크린이 있다. 여기서 게이트도 확인하고, 라운지도 확인할 수 있다. 볼드된 글씨를 보면 Virgin Atlantic Clubhouse, British Airways Lounge, Emirates Lounge, Lufhansa Lounge, Air France Lounge가 있다. 제휴 항공사를 잘 찾아서 가면된다. 영국항공을 타는 나는 왼편!
길따라 가다보면 다시 한 번 표지판이 둘로 나뉜다. 나는 또 다시 왼쪽!
에어라인 클럽을 따라가보니 이렇게 상세 스크린이 나왔다. 라운지는 한층 위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서 올라갔다. 물론 엘레베이터도 있다.
위에 올라가니 루프트한자 라운지는 못봤고, 이렇게 떡 하니 영국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 라운지가 보였다. 각각 항공사 상징 컬러로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사진 상에는 왠지 영국항공이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클래스. 영국항공에서 클럽월드가 비즈니스 클래스이다. Executive Club이 영국항공 멤버쉽 이름!(대한항공의 모닝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 때 열심히 타서 실버까지 올라갔던거 같은데........... 이젠 그냥 블루더라. 아무튼! 클럽월드 자격으로 입장 고고!
편안한 분위기의 내부. 사진에 찍힌 것보다 훨씩 넓고 한적하다. 먹을 것이 있는 쪽은 이렇게 테이블로 되어있다. 꼭 먹는 사람들 외에도 랩탑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이 쪽이 상대적으로 밝아서 많았다. 오른편으로는 퍼스트클래스 전용 예약석이 있었다. 근데 너무 한가해서........ 굳이 구석진 예약석에 앉지 않아도 좋을듯!
이제 가장 관심사인 음식 둘러보기! 솔직히 둘러보고 나서 아....밖에서 안 먹었으면..............하는 마음이 컸다.
사진보다 실제론 훨씬 맛있어 보였던 커리! 왼쪽에 보이는 거 하나 가져다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사진에 맛없어 보이게 찍혀서 아쉽....
왼쪽 닭요리! 이게 진짜 맛........ 남편에겐 여기들어와서 더 먹었단 건... 비밀..... 이 포스팅을 보면 알게되겠지... 여기 라운지 다시 이용하면 이 닭요리는 꼭 많이 먹어야지.
배가 부른 상태로 갔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구경만 하고 먹진 못했다. 요즘 자주 체해서 괜히 욕심부려 먹었다가 비행기에서 고생할까봐 많이 참았다. 맥주종류가 이렇게 많은 라운지가 있었나? 내 기억엔 진짜 없다. 이런게 라운지가 괜찮은지 보여주는 듯.
남편 몰래 음식을 담고, 한 바퀴 둘러보려고 뒤 쪽을 향했다.
자리 배치나 의자 하나도 이런 디자인이 들어간 걸 보면 신경을 참 많이 썼구나 하는 걸 느낄 수 가 있었다.
뒤 쪽에 있는 바. 한적한 편이었다. 바에서 필요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다들 많이 가져다 마셨는데 난 요즘 술을 잘 안마셔서 패스. 이쪽에서는 비행기를 볼 수 있게 큰 창으로 되어 있다. 비행기 바라보며 닭요리 먹다가 추워서 자리 옮긴 건 안 비밀.
옮긴 자리는 좀 더 아늑했다. 게이트 오픈시간이 다가오는데 스크린에 오픈됐다고 나오지 않아 혹시나 하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게이트가 오픈되지 않은게 맞고, 게이트가 오픈되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또, 라운지 이용 고객은 라운지 내에서 바로 탑승가능하다고 안내해줬다. 최근 몇 몇 공항에서는 비즈니스 클라스 이상 고객에게 라운지에서 통하는 전용 탑승구를 제공했는데, 이 곳도 같은 서비스가 있었다. 대만족!
많은 여행을 하며 많은 공항들을 다녔지만, 여기는 정말 좋았던 공항 중에 하나였다! 언제 BA를 또 탈진 모르지만......그런 날이 온다면 그때에도 이 곳을 이용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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