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릿지 맛집 기록: 가벼운 브런치로 좋은 작은 로컬 카페, ‘Mariposa Bakery’

2018. 1. 12. 12:14BOSTON + CAMBRIDGE/음식탐방 기록

오늘은 보스턴+캠브릿지에 와서 먹은 첫 끼니에 대한 기록이 될 것 같아요. ‘르메르디안 호텔’ 포스팅(궁금한 분은 여기​)에서 언급했듯이 저희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고 주변 카페들을 탐험하기로 했어요. 아직 미국 어플들이 익숙하지 않았기에 이용한 것은 구글의 explore food & drink in this area 탭.


밑에 보이시나요? 이 부분을 탭하면 주변 식당 및 카페에 대해서 검색해줘요. 그래서 당분간은 이걸 이용하기로 하고 나온 카페로 가기로 했어요. 시각에 약한 저는 사진이 잘 나온 곳으로.....ㅋㅋㅋ 그리고 당시에 영하 14도로 너무 추웠기 때문에 좀 가까운 카페로 선정 했어요.

그리하여 첫 식사 장소로 선정된 ‘마리포사 베이커리 Mariposa Bakery’
주소 : 424 Massachusetts Ave, Cambridge, MA 02139
구글에는 Quaint하고 벽돌벽으로 된 카페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홈메이드 음식들과 샌드위치, 에스프레소가 있고, 와이파이가 된다고도 소개하네요.


바로 카페 내부 사진이에요. 뭔가 정말 홈메이드 음식을 팔 것만 같은 모습이에요. 보드에 글씨로 깨알같이 메뉴가 적혀있어요. 그리고 뭔가 친근해요.


집에서 구운 듯한 빵과 쿠키들이 가득했어요. 정말 보고만 있어도 이미 든든한...ㅋㅋㅋㅋ 저는 애그 샌드위치에 아보카도가 추가된 메뉴를 주문했었어요. 역시 빵 종류부터 시작해서 각자가 원하는 취향을 물어보고 반영해주더라구요. 로컬카페 느낌이 많이났고, 그런 경향이 음식에도 반영되었어요. 좀 더 오가닉한 느낌이 들었구요.

사진은 없는데 벽에는 앙증맞은 글씨로 마리포사 베이커리 스폰서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닌 사람들에게 2시간 제한을 둔다고 적혀있었던 것 같아요. 작은 베이커리여도 베이커리를 사랑하는 그룹이 있고 그들이 스폰서가 된다는 것이 흥미롭고, 사랑스러웠어요. 사랑스럽단게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고, 그 지역 상인들과 상부상조하며 자신의 동네를 지킨다는 컨셉이 저에겐 너무 좋게 와닿았어요. 저는 평소에도 로컬 호텔, 로컬 카페를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거든요. 각자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니깐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 길어졌네요. 그렇게 둘러 보다가 음식이 나왔어요. 아주 작은 카페라 이름을 살짝 불러주면 직접 찾아가면 되었어요.


화이트 브레드로 먹으려다가 전 베이글을 선택했고, 허비는 베이커리에서 직접 만든 빵으로 했었어요. 그래서 같은 에그 샌드위치를 시켰는데도 정말 다른 모습이에요. 정해진 메뉴만 주문하다가 이렇게 하나하나 정하니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뭐가 있는지 묻고 나만의 음식을 만들어 간단게 흥미로워요.

샌드위치는 보다시피 건강이 철철 넘쳐 흐르는 모습이에요ㅋㅋㅋ실제로 맛도 그랬어요.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건강한 한끼를 한 느낌이었어요.

더 유명한 샌드위치는 많지만, 작고 로컬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캠브릿지 카페 ‘마리포사 베이커리 Mariosa Bakery’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