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맛집기록: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파인 다이닝 'Nahita Restaurant'

2018. 12. 31. 00:30BOSTON + CAMBRIDGE/음식탐방 기록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파인 다이닝

Nahita Restaurant

100 Arlington St, Boston, MA 02116



또 다른 연말 모임으로 가게된 Nahita. 포멀까진 아니어도 세미포멀정도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분위기를 기대하며 갔는데, 이국적인 느낌이 마음에 쏙 든 레스토랑이었다. 나중에 밥먹으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소금 뿌리는 걸로 유명한 Salt Bae가 운영하는 그룹계열의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패러디가 엄청 많았던 Salt Bae 아저씨. 어쨋든 유명해져서 레스토랑 그룹을 만들고 보스턴에서 좋은 위치에서 이렇게 멋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스테이크로 유명한데, 우린 그러고보니 스테이크는 안먹었네.



High-Ceiling에 야자나무를 두고, 패턴이 화려한 벽지에 그을음으로 표범까지 그렸다. 인테리어에서부터 여기선 이국적인 걸 느낄 수 있고, 맛 볼 수 있을꺼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이 분위기가 맘에 든다는 것!



메뉴에 사시미가 있고, 세비체가 있고, 타코가 있다. 메뉴를 쉐어하기도 좋다.



우리가 주문한 Weingut Robert Weil 2017. 아는 동생이 여기 와이너리를 지난 독일 여행 중 방문했는데 맛이 괜찮았다며 추천했다. 너무 사악한 와인 가격들 사이에서 괜찮은 가격과 맛이었다. 화이트 와인치고는 디저트 와인과 화이트 와인 사이의 당도가 있었지만 식전으론 너무 괜찮았다. 


Guacamole & Housemade Tortilla Chips. 구아카몰레가 너무 귀여운 맷돌느낌의 디쉬에 나왔다.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려는 프레젠테이션 하나는 훌륭하다. 



Fried Calamari. 여러명이 쉐어하기엔 양이 적긴 했는데 맛있었다. 



맨 처음에 버섯에 담겨져 나온 줄 알았던  Queso Fundido. 또띠아에 조금씩 덜고 shishito pepper를 같이 넣어 먹으니 꿀 맛. 아직 라틴 아메리카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세비체로 주문한 Blue Fin Tuna Nikkei. 새콤달콤하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퍼스트 오더를 한 것 들이었다. 확실히 디쉬 하나에 양이 많은 건 아니라 약간 아쉬웠다. 그래서 주문한 오리요리.



오리요리가 화려하게 배달되어 왔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분이 와서 구워져 나온 오리를 우리 눈 앞에서 다듬어 접시에 덜었다. 이런 쇼맨쉽이 역시 Salt Bae 아저씨 계열사인가 싶다. 



소스도 다양하게 나왔다. 오리는 오랜시간 찌고 마지막에 살짝 구운건지 너무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았다. 씹는 맛은 좀 부족했지만 맛있었다. 



디저트로 주문한 추러스와 초코, 바닐라 아이스크림. 이건 꼭 꼭 먹어야 할 디저트. 


기념일에 와야할 것 같은 예쁘고 분위기 좋은 Nahita Restaurant. 맛있게 먹고, 사진 많이 찍고 갑니다!